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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실적 전망 증권사마다 엇갈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성장 가능성 높다' vs '수익성 악화 불가피' 대조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월 12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7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을 했으나 영업이익 856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방문판매 채널 부진 지속과 해외 신규 브랜드와 채널 확대에 따른 투자 증대를 원인으로 뽑는데는 일치했지만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NH농협증권 배은영 연구원은 "면세점, 디지털, 아리따움 등 세 개 채널 호조에 따른 이익 방어와 더불어 중국 부문과 기타 아시아 지역의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 박나영 연구원 역시 "내년에는 올해 낮아져 있는 베이스로 인해 성장률 감소세가 완화될 것이다. 방문판매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분은 면세점과 디지털 등의 신성장 채널에서 상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KTB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됐으나 예상했던 수준의 실적이다. 국내 방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하고 해외 신규브랜드와 채널 확대에 따른 투자 증대로 이익이 부진했던 점이 아쉽다"며 목표 주가도 기존 12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국내 방문판매 채널 외형이 24% 감소해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 소비자가 방문판매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줄고 있어 방문판매의 이익 기여도가 35%에 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조현아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부문에서의 외형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해외 화장품에서의 더딘 수익성 회복이 아쉽다"며 "올해 연말까지는 중국의 매장 감소와 마케팅 비용 지출 증가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이익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 김민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방문판매의 약세를 고려했을 때 낮은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4분기부터는 하락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세로 돌아서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같이 각 증권사별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 지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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