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코레일, 기업은행이 공동운영하는 중소기업공동판매장 명품마루가 서울역점 기준 12월 현재까지 누적매출액 43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역, 대전역, 동대구역, 광주역점 중 1호점인 서울역점에 입점한 150여개 업체 중 40여개를 차지하는 화장품 업체의 매출 일등공신은 크림과 마스크팩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별 화장품 순위 살펴보니
입점업체 수, 규모면에서 서울, 대전, 동대구, 광주 4개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역점은 화장품 업체의 판매수량과 매출도 가장 높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화장품 부문은 기초화장품류를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12월 기준 명품마루 화장품 매출 순위(서울역, 대전역점). |
서울역점의 40여개 화장품 업체 중 매출 1위 업체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판매하는 에이치앤드에이치라고 코레일 측은 밝혔다.
이어 TOP 2~5위는 화이트코스팜과 티디씨, 앤에스리테일, 하이메디코스이 각각 순위를 차지했다.
5월 13일 오픈한 서울역점에 이어 9월 16일 두 번째로 오픈한 명품마루 대전역점의 화장품 매출 1위 업체는 색조 브랜드 호피걸을 앞세운 조이코스로 조사됐다. 이어 HNG화장품, 대덕랩코, 네이디, 우노코스가 각각 2~5위의 순위를 기록했다.

▲ 12월 기준 명품마루 화장품 매출 순위(동대구역, 광주역점). |
또 9월 30일 오픈한 동대구역점은 베스타아로, 셀프, 덤텍코리아, 자작나눔, 피오코리아 순으로 광주역점은 마스크팩이 강세인 테라에코에 이어 멀티뷰티타운, 지본코스메틱 순으로 화장품 부문 매출을 견인했다.
입점 효과 기대 이상…부담 없는 중저가 제품 인기 높아

▲ 명품마루 서울역점 내 화장품 매장 코너. |
현재 서울역점을 제외한 대전, 동대구, 광주역점에는 서울역점의 절반 규모인 50~60개 업체가 명품마루에 입점해 있다.
대전역점에 색조 브랜드 호피걸로 판로 개척에 성공한 조이코스 신철휴 상무는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입점을 결정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라는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은 것도 있지만 20%대의 낮은 수수료로 마진율이 높다는 점이 수익을 낸 주요 요소다”고 덧붙였다.
신 상무는 잘 팔린 제품으로 펜슬, 네일류와 틴트, 글로스 등 립 제품을 꼽았다. 그는 베스트셀링 제품의 인기요인으로 “트렌드에 맞춰 기분전환용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인데다 가격대도 부담 없어 인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명품마루는 자사 유통망이 없고 중소기업 확인증을 갖춘 업체에 한해 입점 신청이 가능하다. 상품생산책임보험 의무 가입도 입점 조건이다.
명품마루에 입점한 기업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입점비가 없고 판매 수수료도 10~20%대로 낮아 다른 유통채널과 비교해 마진율이 높다.
코레일 최종화 매니저는 “기차 역사 내 위치한 매장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아 브랜드 노출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다는 점이 명품마루의 강점이다”며 “이동 중 매장에 들르는 고객 특성을 감안해 편리하고 간편함이 돋보이는 상품과 아이디어 상품 위주로 제품을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