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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화장품업체 2014년 경영전략 키워드는?

주요 업체 해외 진출 확대, 신유통 강화 집중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올해 화장품 업체들의 경영전략 키워드는 ‘해외시장 확대’, ‘신유통 강화’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불황으로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국내 시장 성장이 둔화됐다. 화장품 시판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원브랜드숍은 가맹점은 늘어 났지만 업체간 할인 전쟁과 과도한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드럭스토어 시장은 새로운 화장품 유통의 대안으로 주목 받았지만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져 성장이 둔화되고 GS왓슨스 매출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2011년 무역수지 적자였던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좋은 성장을 거뒀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눈을 돌려 여러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열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 한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소망화장품 등 국내 대표 업체들은 핵심 경영전략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내세웠다. 또 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유통전략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뷰티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중국과 아세안 등 아시아 성장 시장에 확산시키는 것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라네즈, 마몽드의 뒤를 잇는 넥스트(Next)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예정으로 프랑스, 일본, 미국 등 성숙 시장에서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뷰티풀(Beautiful) 사업의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중국, 일본, 동남아, 북미 등에 이미 확보한 지역 거점을 빠른 기간 내에 안정화하고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소망화장품은 기존 3대 브랜드 다나한, 꽃을든남자, RGII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 중국, 미국, 베트남 등 기존 진입 시장에서 신규 채널 진입을 활성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신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세화피앤씨는 해외 진출 전략으로 새로운 바이어 발굴을 위해 해외에서 개최되는 주요 화장품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홈쇼핑 시장을 포함해 중동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 밖에 코스메카코리아, 이넬화장품, 네슈라화장품, 동성제약, 위시컴퍼니, 위즈코즈 등도 올해 해외 시장 확대와 안정을 위해 경영전략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그 동안 강세였던 브랜드숍, 드럭스토어, 백화점 매출이 주춤하고 홈쇼핑,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 모바일 쇼핑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숍은 연간 200일 이상 할인 이벤트를 하면서 경쟁력을 잃었고 백화점만 고수 했던 부르주아, 스틸라 등 해외 브랜드들은 드럭스토어 입점하기 시작했다. 반대로 에뛰드하우스, 바닐라코 등 브랜드숍은 백화점에 진입하는 등 유통 시장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올해 주요 업체들은 새로운 유통채널의 확대가 절실하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올 한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신유통채널 확보와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슈라화장품은 28년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력으로 기존 유통채널 이외에도 다양한 신유통을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동성제약은 염모제 매출 확대를 계획하면서 기존 유통채널을 포함한 새로운 유통채널 확보에 힘쓰며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소망화장품은 멀티숍 뷰티크레딧에 자사 브랜드의 입점율을 높이고 전용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높여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넬화장품은 국내외 지역별 특화된 마케팅 툴을 구축해 신유통을 개발하고, 위즈코즈는 해외 유통채널 마케팅 확대 등을 내세우며 유통채널 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업체들은 올 한해 경영전략 키워드로 △OEM ODM 확대 △R&D 강화 △고객중심 경영 △사회공헌 활동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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