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구 인사동길에 입점된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자료 출처 : 네이버 거리뷰). |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내용을 변경하면서 인사동에 화장품을 비롯해 이동통신사, 제과점 등이 신규로 입점할 수 없다고 지난 1월 6일 밝혔다.
종로구 인사동은 2004년 국내 최초 문화지구로 지정되면서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그 동안 관광객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 프랜차이즈 커피숍, 제과점 등이 들어서면서 인사동 고유의 모습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는 의견이 일고 있었다.
이번에 변경된 내용에는 △전통문화상품 인증제 실시 △권장시설 중 ‘공예품’ 범위 축소 △금지영업(시설) 추가 확대 △문화지구 주가로변 구역 범위 조정 등이다. 종로구는 서울시에 관리계획 변경 승인 요청한 상태며 승인이 나면 관리계획 변경 공고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인사동 주가로변에는 ‘금지영업시설’로 분류된 화장품점, 제과점, 이동통신사, 중국음식점, 마사지점, 학원∙교습소, 안경사, 고시원 등은 추가입점이 금지 된다.
▲ 종로구 인사동길에 입점된 미샤, 에뛰드 하우스 (자료 출처 : 네이버 거리뷰). |
현재 인사동 문화의 거리에는 화장품 브랜드숍은 미샤, 스킨푸드,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토니모리, 투쿨포스쿨, 바비펫, 이츠스킨, 아리따움 등 11개의 점포가 입점한 상태다.
인사동길은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는 ‘차 없는 거리’이고 명동과 비교해 거리 폭이 좁다는 점을 가만하면 이같은 화장품 매장 수는 많은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 외에 인사동 문화거리를 살리기 위해 문화지구내 고미술품점, 골동품점, 표구사, 필방, 공예품점 등 우수한 기술력과 문화상품을 갖춘 업소의 공인화와 차별적 마케팅 지원 등을 지원하는 ‘전통문화상품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 변경은 전통문화 대표거리인 인사동 모습을 되찾고 문화지구의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인사동 문화지구의 유지,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종로구 관리계획 발표에 한 시민은 “인사동 문화지구의 전통문화를 지킨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인사동 거리에는 이미 많은 화장품점과 프랜차이즈숍이 들어 섰는데 신규 입점을 안시킨다 해서 인사동 거리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