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9 (일)

  • 맑음동두천 15.6℃
  • 맑음강릉 18.9℃
  • 맑음서울 17.2℃
  • 맑음대전 16.6℃
  • 맑음대구 17.0℃
  • 구름조금울산 17.9℃
  • 맑음광주 19.2℃
  • 맑음부산 20.6℃
  • 맑음고창 18.9℃
  • 구름조금제주 21.4℃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6.6℃
  • 맑음금산 15.2℃
  • -강진군 19.6℃
  • 구름조금경주시 17.8℃
  • 맑음거제 18.8℃
기상청 제공

리얼인터뷰

[2014 단체장이 달린다!] 한국CPI협회 김민경 회장

전 산업서 컬러 중요성 높아져, 교류협력 강화로 K-뷰티 성장에 일조



▲ 한국CPI협회 김민경 회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취임식에서 선보인 대통령의 의상 색깔, 기업의 이미지와 가치를 형상화한 특정 색깔 등 이제 컬러는 개인을 벗어나 국가, 기업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만드는 주요 코드가 됐다. 


2013년 5월 창립한 (사)한국CPI협회는 산업계의 퍼스널 아이덴티티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현재 CPI협회는 뷰티, 패션, 쥬얼리, 전통염색, 이미지컨설팅, 엔터테인먼트, 퍼스널컬러, 컬러리스트, 컬러테라피, IT, 서비스, 디자인, 문화 인재경영, 문화예술, 플라워, 시각디자인, 환경, 산업 디자인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모여 활발한 교류와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융합의 시대,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지 이들의 조합이 어떻게 산업 발전으로 연결될지 업계의 주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1월 24일 본지 길기우 발행인과 (사)한국CPI협회 김민경 회장이 만나 대담을 나눴다. 

▲ 뷰티, 패션 분야부터 IT, 환경까지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모여 단체를 만들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협회 회원은 어떻게 구성됐나?

협회 창립 후 주변에서 어떻게 이렇게 광범위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동안 학회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만들어 왔던 인맥이 협회 태동의 근간이 됐다고 본다. 

이와 함께 ‘컬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단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컬러는 디자인은 물론 제품 이미지, 영상 등 산업계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각 분야의 단체장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융합의 시대 ‘상생’을 목표로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창구이자 정보 공유의 장으로 협회에 거는 회원들의 기대가 크다. 

한국CPI협회의 CPI는 Korea Society of Color & Personal Identity의 줄임말이다. 주요 목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퍼스널 컬러를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이미지 구축 작업을 펼치는 것이다. 

현재 우리 협회는 17개 단체, 회장단 이하 68명의 임원진이 CPI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과 세미나 등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과 KS표준색체계 보급, 국제 교류 협력 등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 최근 융합과 상생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한국CPI협회가 바라보는 뷰티 산업의 미래는? 

산업계에서 컬러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은 꽤 오래 전에 시작됐다. 이미 1989년 한국색채학회가 창립됐고 1993년에는 국내에 퍼스널 컬러와 컬러리스트란 개념이 처음으로 도입되어 큰 이슈를 모았다. 당시 퍼스널컬러와 뷰티를 접목한 이미지 메이킹도 첫 선을 보였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제 컬러는 뷰티 산업을 넘어 건축, 환경 등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필수 요소가 됐다. 사실 컬러는 이미지 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자 뷰티 산업을 이루는 바탕이다. 인종별 피부색도 나라별 자연 환경도 모두 컬러로 설명된다. 가장 효과적인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수단 또한 컬러라고 생각한다. 

최근엔 개인을 넘어 브랜드, 기업, 국가까지 독특한 퍼스널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일이 중시되면서 자연스럽게 퍼스널 컬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리하자면 각 브랜드의 마지막 정체성을 완성해 주는 것이 컬러다. 한국CPI협회는 컬러를 통해 K-뷰티의 성장에 일조하려 한다. 
 
▲ 아직 채 1년이 안된 단체인데 지난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주요 성과를 뽑는다면? 

지난해 7월과 9월에 각각 퍼스널 아이덴티티와 컬러 커뮤니케이션, 컬러스토리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해 성황리에 마쳤다. 12월에는 ‘2013 한국CPI협회 대상’을 제정해 패션과 문화예술, 제품 부문 등을 대표하는 인물과 기업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MOU 체결도 활발히 진행됐다. 11월에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원장 고창남)과 브랜드 이미지 홍보, 재능기부 문화 정착과 한방 의료기관 지정 등을 주요 골자로 MOU를 맺었다. 

12월에는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회장 김경호)와 MOU를 맺고 연구와 교육 서비스 모델의 공동개발과 보급을 놓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와의 협약은 퍼스널 컬러와 이미지 메이킹을 최초 도입한 두 단체가 만나 컬러와 이미지 메이킹 분야를 최고 수준으로 이끌 수 있다는 가능성이 더해져 주변의 기대가 높다. 

이밖에 출판, 교육, 퍼스널컬러, 컬러테라피 등 4개의 분과를 만들고 각 분과위원장을 임명해 분야별로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올해 협회의 주요 활동 방향은 어떻게 되나?
 
한류와 맞물린 K-뷰티 열풍으로 뷰티 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제 컬러와 이미지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 판단되며 문화 코드로 이해돼야 한다.
 
때문에 우리는 뷰티 산업과 협업해 획기적인 브랜드 정체성 창출을 목표로 회원 모두가 활발히 소통하고 활동하는 단체를 만들려 한다.
 
구체적으로 회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올해도 트렌드 세미나와 학술 세미나를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전문가를 위한 컬러 컨퍼런스가 8월에 예정돼 있고 컬러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위해 3월, 6월, 10월에 걸쳐 컬러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회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3월부터는 이메일, SNS를 활용해 협회의 활동 내용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하려 한다.
 
또 9월을 기점으로 전문서적 출간 계획도 갖고 있다. ‘컬러스토리 2014’란 가제목을 붙였는데 제품, 디자인, 전통염색, 한국복식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집필하는 서적이다.
 
이와 함께 회원들에게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기 위해 마케팅, 이미지 전략에서 성공한 개인이나 기업을 발굴해 이들의 성공사례를 보고서 형식으로 담은 서적도 출간할 계획이다.
 
교육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려 한다. 전문 강사 배출을 목표로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교육을 단계별 커리큘럼으로 제공하는 것이 그것이다.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레벨1은 연 9회 계획돼 있고 심화 과정인 레벨2는 7월과 11월 연 2회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파급력, 영향력이 큰 단체로 파워 있는 인맥 교류의 장으로 협회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