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뷰티 전문 미디어 코스인코리아닷컴

업체

제주산 화장품 남극으로 간 사연은?

콧데, 스킨베지테리언 화장품 남극대원에게 기증

신동훈 기자 sinsark@cosinkorea.com
등록 2014.02.14 11:02:00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유기농 전문 화장품 개발기업 콧데에서 남극대원들을 위해 화장품을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에서 약 1만2750㎞ 떨어져 있는 대한민국 제2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제1남극기지인 세종과학기지가 남극 대륙 서쪽 끝의 킹조지섬에 있어 비교적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 반면에 남극대륙 본토의 테라노바만에 있는 장보고과학기지의 주변 환경은 혹독하기 그지없다.

장보고기지 주변은 평균기온이 영하 14.13℃, 최저기온은 영하 35.8℃에 이르며 1년 중 95일은 극야가, 100일은 백야가 나타나는 극한의 공간이다.

이들은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겨울 몇 달은 햇빛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엄격한 극지 적응훈련을 받고 살아가기 때문에 피부관리라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다.

이런 극한의 환경에서 생활하는 대원들을 소식을 듣고 콧데에서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조릿대 추출물을 이용해 제주조릿대 RIS사업단과 공동 개발한 '지미쿠 남성용 미스트'와 '안티썬데이지 화이트닝 데이크림'을 비롯한 스킨베지테리언 화장품 3종세트를 남극 장보고기지측에게 전달했다.

오존층이 얇아 수시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대원들을 위해 제주조릿대를 주원료로 썬크림과 지속력과 보습, 미백효과가 뛰어난 남성용 미스트, 외부 자극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자초성분의 비누 등을 전달했다.

콧데 관계자는 "향후 정기적으로 대원들의 피부건강을 관리해주는 화장품들을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조릿대를 비롯한 순식물성 원료로 만든 스킨베지테리언을 남극, 열대 지방 등 극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지속적으로 기증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화장품 기증은 준공식을 비롯한 대원들의 생활과 연구활동을 취재하기 위한 원정기자단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신동훈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