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Cosmetics Business. |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지난해 유럽 뷰티 시장이 정체기와 매출 하락을 격었으나 영국은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각광받으며 매출상승을 보였다.
코스메틱 리포트, 영국 뷰티 시장 유럽 3위 등극
지난달 코스메틱스 유럽(Cosmetics Europe)이 발간한 코스메틱 리포트(Cosmetics Europe Activity Report)에 따르면 유럽 전체 뷰티 시장의 규모는 약 596억파운드(소매판매가 기준)로 전년 대비 0.8% 성장했다고 밝혔다.
유럽 뷰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프랑스이며, 2위는 독일, 영국은 84억 파운드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유럽의 주요 프리미엄 뷰티 시장 국가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시장 정체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영국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등의 분야가 증가하면서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했다.
이처럼 영국은 약 8억파운드가 프리미엄 뷰티 시장으로 2013년에 6%가 증가하면서 2014년에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NDP그룹은 “유럽의 재정위기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는 가운데 영국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영국의 경제가 점점 좋아지고 여성 소비자들이 제품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한 요인은 오프라인 매장의 제품 진열을 단순하게 바꾸면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했다는 평이다.
영국 뷰티 컨설팅업체 아이엠에이(Imogen Matthews Associates, IMA)의 2014년 프리미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미엄 뷰티 온라인 업체들이 영국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매장에서 진열된 제품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영국 소비자들은 과도하게 많은 제품으로 인해 제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프라인 매장은 이를 개선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소비자는 더 쉽게 제품을 찾을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매출향상에 영향을 끼쳤다.
영국 뷰티 시장, 디자인 간결해야 성공
KOTRA 장대한 런던무역관은 “영국 소비자들이 구매목록을 갖고 쇼핑에 나서는 만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상품을 제작 시 영국 소비자가 상품을 한 번에 인식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상품에 간결한 디자인을 사용해 영국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영국 프리미엄 뷰티 시장의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의 제품보다는 품질과 기능을 중시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저가 제품 공략 보다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가격 대비 품질과 기능이 우수한 상품을 수출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영국 인기 제품 물없이 사용하는 드라이 샴푸. |
시장 조사업체 민텔(Mintel)에 의하면 드라이 샴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샴푸시장에서 1%의 점유율에 그쳤으나 2012년에는 3%로 증가한 데 이어 2014년에는 증가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전체 여성의 23% 정도가 드라이 샴푸를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 없이 사용하는 드라이 샴푸의 인기 요인은 머리를 지나치게 자주 감으면 머릿결이 메마르고 푸석푸석해 손상될 수 있는데 물 없이 모발을 윤기있게 해 주고 린스를 하지 않아도 클렌징 효과를 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장대한 런던무역관은 “드라이 샴푸의 인기 확산으로 샴푸 제조업체가 드라이 샴푸를 앞다퉈 선보이는 가운데 지난 2009년 이후 발매된 드라이 샴푸 중 53%가 단시간 내 청결한 머릿결을 만들어 준다는 속도의 비교우위를 장점을 강조해 홍보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