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지난 3월 6일 경칩(驚蟄)을 맞았다. 경칩은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우수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춘분(春分)이 오기 전 얼음이 풀리고 동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로 따뜻한 봄이 온 것을 알리는 신호이다.
경칩을 맞이하긴 했지만 이런 봄의 따뜻한 기운을 시샘하듯 황사와 꽃샘 추위, 봄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더욱 울상을 짖고 있다. 날씨가 따뜻한 봄이 왔다고 피부 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더욱 치명적인 피부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때다.
아직은 춥고 건조한 봄 날씨이기 때문에 예민해진 피부관리에 나서야 한다. 구체적인 피부관리 방법을 알아 보자.
▲ 피부염을 조심하자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져 알레르기 물질들이 피부에 남아 있는 시간이 길게 된다. 또 이불, 베개 등의 침구류가 습기를 빨아들여 눅눅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저자극 폼클렌징과 같은 제품으로 자주 씻어 주는 것이 좋으며 침구류는 비가 잠시 멎었을 때 화창한 햇볕에 건조시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겠다.
▲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물을 자주 마실 것
꽃샘 추위로 인해 대기의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있다. 피부의 수분이 부족하면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땀의 양이 감소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막이 약해지게 된다.
이것은 피부 노화를 촉진시켜 주름, 기미를 유발하는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니 보습용 크림을 꼼꼼하게 발라 보습효과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황사와 꽃가루를 피하자
봄이 오면 중국에서 어김없이 불어오는 황사와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는 피부에 매우 위협적이다. 미세한 먼지들이 모공 속으로 침투해 각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 깨끗하게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 따뜻한 타월을 얼굴에 10초 정도 덮어 두었다가 닦아내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노폐물이 잘 빠져 나가고 림프순환이 촉진돼 한결 맑고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 1~2회 부드러운 각질제거를 해주시는 것이 좋다.
▲ 햇빛 노출을 되도록 피할 것
봄이 되면 강해진 햇빛 내 자외선이 많을 뿐 아니라 야외에서 햇빛에 노출될 기회도 늘어가게 된다. 반면, 피부는 겨울 동안 햇빛이나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외선에 단련되지 않은 무방비 상태로 드러나게 된다.
총 일조시간만 따져봐도 여름보다 오히려 봄에 일조량이 더 많은 만큼 자외선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은 이 때,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제품이다.
특히 비 오는 날에도 평소의 70% 내외의 자외선이 내리쬐므로 자외선차단제는 꼭 사용해서 자외선에 대비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