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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화장품 제조 ‘마이크로비즈’ 사용금지 법안 제출

수질오염 문제 원인 법안 제정시 2015년 12월 31일부터 발효



▲ 이리(Erie)호 뉴욕 해안에서 발견된 마이크로비즈 (사진 자료 : 5 Gyres).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뉴욕주 의회는 화장품, 미용 제품에 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의 제조, 유통,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으며 법안이 제정되면 2015년 12월 3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KOTRA 글로벌윈도우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비즈로 인한 수질오염 문제가 대두되자 지난 2월 11일 미국 뉴욕주 의회는 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Microbeads)가 들어간 화장품의 제조, 유통,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Microbead-Free Waters Act)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사용이 금지된 마이크로비즈는 크기가 5㎜ 이하인 플라스틱 재질의 물질로 샴푸, 세안제, 바디워시, 치약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마이크로비즈가 첨가된 미용 제품은 현재 200가지 종류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비즈와 미세한 마이크로플라스틱 조각은 수처리시스템을 통과 여과되지 않고 방류됨에 따라 오대호에서 수천만개의 마이크로비즈가 발견됐고 특히 이리(Erie)호의 뉴욕 해안을 따라 밀집돼 나타났다. 

마이크로비즈는 폴리염화비닐(PCB)과 같은 독성 물질로 코팅돼 강에 사는 어류나 수중생물이 먹게 되고 먹이사슬에 의해 이 독성이 인간에게 돌아오는 위험이 있는 성분이다. 

오대호 지역 뿐 아니라 태평양과 로스앤젤레스 강에서도 마이크로비즈가 발견됨에 따라 환경운동가들은 한 병에 수백에서 수천개의 마이크로비즈를 방출시킬 수 있는 미용제품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마이크로비즈, 살구 껍질(Apricot Shells), 카카오 열매(Cocoa Beans)를 사용한 세안제.
(사진자료 : 5Gyres).

한편, 로레알, P&G, 존슨앤존슨 등 기업들은 이미 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점차 중단할 것으로 밝혔다. 

로레알은 2014년까지 비오템 브랜드 제품을, 2015년까지 바디숍 브랜드 제품에서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모두 중단하고 2017년까지 로레알사의 모든 브랜드에서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레알에 따르면 “인간과 환경에 대한 안전성, 효율성, 지속적으로 조달 가능한 재료와 생산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따져 대체품을 찾고 있으며 미네랄 입자, 과일 씨앗 등 효과적이며 안전한 자연원료에서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버츠비 등 천연 브랜드는 이미 피칸 파우더 등 플라스틱 대체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제정되면 오는 2015년 12월 31일부터 전면 발효될 예정이고 위반 시에는 위반한 기간에 대해 하루 2500달러, 두 번 이상 적발될 시 하루 5000달러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연이어 2016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 내에서도 마이크로비즈가 첨가된 미용용품의 판매가 금지될 예정이며 사용제한이 점차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임소현 뉴욕무역관은 “화학성분의 마이크로비즈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향후 미국 시장에서 천연 화장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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