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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유통채널 1~2월 동향 분석] 유통채널 전체 기상도 '맑음'

브랜드숍-드럭스토어-홈쇼핑 '맑음'…인터넷 쇼핑몰 '흐린 뒤 맑음'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올들어 지난 1~2월 화장품 유통기상도는 전체적으로 흐린 뒤 맑음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등 프레스티지 화장품은 소비시장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은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율을 기록하며 유통채널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또 브랜드숍과 드럭스토어도 매장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대비 매출액이 10%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어 전체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밑바탕이 되고 있다. 

지난 1~2월 화장품 시장 성장의 중요한 요인는 졸업식,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이 많았고, 화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대학 신입생, 사회초년생 등 신규 고객이 대거 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4년 1~2월 화장품 유통채널별 기상도



브랜드숍, 1~2월 매출 10% 성장율 기록 '맑음'

올해 1~2월 매출을 브랜드숍들은 지난해와 같이 경쟁적으로 할인행사를 벌이며 고객잡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또 중국 시장 진출 등 해외 공략도 함께 이뤄지면서 지난해와 달리 1~2월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어 맑은 기상도를 기록하고 있다.

미샤를 비롯한 대부분의 브랜드숍들이 1~2월 10%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했던 성장율을 만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 서울 명동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는 1월 GS리테일과 지하철 6, 7호선 역사 내 화장품 매장운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지하철 내 매장 48개를 추가했고 해외 사업 강화에 역점을 두면서 매출을 끌어올려 지난 1월 전년 동기대비 10%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더페이스샵의 경우 1월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지만 2월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페이스샵 박혁수 TM팀장은 "지난 1월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했지만 2월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을 기록했다"며 "매장수 증가는 이미 1000여개에 이르렀기 때문에 매장수가 크게 늘거나 하지는 않아 매장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소 브랜드숍들도 올해 매장수를 크게 늘릴 계획을 잡으며 볼륨을 확대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경쟁적인 할인 행사와 포화상태로 불어난 매장수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매출 증가 속에서도 고심이 가득한 모습이다.

백화점, 소비시장 변화 따라 위축…화장품 소폭 신장 '흐림'

지난 1~2월 백화점 화장품 매출은 대체로 1.5~7% 등으로 소폭 신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소비시장 변화에 따른 것으로 장기 불황으로 주 고객층인 40~50대가 지갑을 닫았지만 상대적으로 구매력은 약하지만 불황에도 소비가 줄지 않는 20~30대 소비자가 잠재 주력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매출 비중도 젊은 층으로 옮겨 간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출처 : 롯데백화점.


백화점 화장품 판매는 립제품이 강세를 보였고 향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여주인공 전지현이 바른 입생로랑 립제품은 품절사태가 일어나는 등 연예인 효과를 톡톡히 보며 젊은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했고, 김연아가 바른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는 직접적인 홍보 없이도 오프라인에서 1.5배 온라인에서 2.5배의 매출 상승을 일으켰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화장품 브랜드의 향수는 올해 12.7% 신장률을 보였으며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는 무려 212.2%가 성장하는 등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웅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은 "1~3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을 앞두고 향수 소비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드럭스토어, 매장수 증가 매출 상승 '맑음'

드럭스토어는 1~2월 전년 동기대비 두자릿수 매출을 기록하며 화창한 기상도를 보였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전년 대비 매장수가 약 31.5%가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전체 매출액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위인 GS왓슨스도 전년 대비 14.3% 가까운 매장수 증가에 따라 매출도 증가했다. 



드럭스토어의 히트상품 조사결과 지난 1~2월은 기초, 색조, 헤어, 향수 등 다양한 영역의 제품들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품목 다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기존 강세 제품으로 지목되던 더마코스메틱과 헤어케어 제품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드럭스토어에서도 향수류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CJ올리브영 김진국 상무는 "2월 진행된 대대적인 세일의 영향으로 헤어와 색조가 강세를 보였다"며 "기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트렌드에 맞춰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엇갈린 성장세 눈길 '맑음'

지난 1~2월 CJ오쇼핑 화장품 매출은 32%대의 급성장을 기록해 놀라움을 준 반면 GS홈쇼핑은 5%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두 업체에 대한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홈쇼핑 화장품 시장은 당분간 맑음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홈쇼핑 주이용고객이 30~40대에서 20~60대로 확대되고 있고 스킨케어 부분에 집중됐던 화장품 품목들도 기초에서 색조, 헤어까지 다양해지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 GS홈쇼핑.


CJ오쇼핑은 지난해 1~2월 600억원에서 올해 1~2월 790억원으로 이미용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올해 1~2월 1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군도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 층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GS홈쇼핑 뷰티케어팀 배효권 과장은 "상품풀이 다양해 졌고 1월에는 신년, 2월에는 졸업, 입학 시즌을 맞이해 상품별로 프로모션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터넷 쇼핑몰, 화장품 사용 연령대-성별 확대 호재로 작용 '흐린 뒤 맑음'

지난 1~2월 화장품 인터넷 쇼핑몰은 전체적으로 흐린 뒤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1월 설 특수, 2월 신학기, 밸런타인데이 등 시즌초 특수를 노린 마케팅 활동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모바일 쇼핑에 맞춘 상품을 선보인 점 등이 인터넷 화장품 쇼핑몰에서 공통적으로 작용해 소비자들을 끌어 들였다.
 
2013년 대비 오픈마켓은 1~2월 매출 증감률은 평균적으로 약 8% 정도의 성장세를 나타났다. G마켓은 전년 대비 약 6%, 11번가는 약 10%, 옥션은 약 10% 성장했다.



▲ 지마켓.


올해 들어서 화장품을 사용하는 연령대와 성별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인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물론 최근 외모를 가꾸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올해 1~2월 이미용품을 구입하는 남성 고객이 10% 이상 증가했다.
  
또 40~50대 꽃중년들도 이미용품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판매가 증가해 올해에도 남성 화장품 시장의 규모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전문몰 관계자는 “화장품은 계절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봄이 다가옴에 따라 수분라인, 자외선 차단제, 제모 등 수요가 증가하고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세먼지, 황사예보가 있기 때문에 오일 세안제 등 각종 세안제, 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올 봄에는 세안제품, 기능성 화장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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