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연간 400억원 규모의 더마 코스메틱(Derma Cosmetic) 시장에 국내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뛰어 들어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로, LG생활건강은 더마리프트로 수입 브랜드가 선점한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이들 두 브랜드는 서로 다른 유통 전략을 전개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 에스트라 아토베리어(좌측), 테라크네(중앙), 리제덤RX(우측) 라인.

지난 2012년 6월 에스트라는 병의원 전문 메디컬 브랜드로 정체성을 만들어 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제약사업 계열사인 태평양제약과 함께 개발한 에스트라는 여드름, 아토피 등 트러블 피부를 위한 전용 라인을 갖추고 피부과 전문 브랜드로 노선을 확실히 했다.

에스트라는 아토피 피부를 위한 아토베리어, 여드름 피부 전용 테라크네, 피부과 시술 후 민감해진 피부를 위한 리제덤RX 등의 라인을 갖추고 지정 병의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 더마리프트 인텐시덤(좌측), 마일덤(중앙), 프레쉬덤(우측) 라인.

연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한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에스트라가 병의원 채널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강조했다면 LG생활건강의 더마리프트는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등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더마리프트는 LG생활건강이 LG생명과학과 손잡고 개발한 브랜드로 2013년 6월 론칭했다. 미네랄 셀 하이드로(Mineral Cell Hydro) 워터를 사용해 물에서 차별화를 둔 더마리프트는 지성, 중성, 건성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건성 피부를 위한 인텐시덤(Intensiderm) 라인은 LG생명과학으로부터 독점 공급받는 피부 보호 성분 네크로엑스(NecroX)를 메인 성분으로 피부에 집중 영양 솔루션을 선사한다.

중성 피부를 위한 마일덤(Milderm) 라인은 국내 최초로 미국 FDA에 등재된 고순도 히알루론산(hp-HA)을 주성분으로 해 빠른 흡수력과 촉촉함을 강조했다.

민감한 지성 피부를 위한 프레쉬덤(Freshderm) 라인은 이지에프 펩타이트(EGF-Peptide) 성분이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개선해 과잉 피지를 콘트롤해 주는 기능을 담았다.

더마리프트는 현재 CJ올리브영 온-오프 라인 매장과 GS왓슨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은 병의원과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며 아벤느, 듀크레이, 아더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FDC사와 비쉬, 라로슈페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로레알그룹, 프랑스 눅스사의 눅스, 스페인 퓨익사의 유리아쥬 , 독일의 피지오겔 등 수입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s)'의 합성어로 과학 기술로 탄생한 화장품을 일컫는 용어다. 피부과 전문의의 연구개발로 탄생한 닥터 코스메틱(코스메슈티컬)도 이에 속하며 국내 브랜드로는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자르트, CNP차앤박화장품, 이지함화장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