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12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중국 화장품 산업은 부동산, 자동차, 여행 다음으로 소비 규모가 큰 산업으로 지난 10년간 매년 10% 이상의 두자릿수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매우 밝고 향수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중국의 미용산업 규모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로 향후 5년간 15~20%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일정 규모 이상의 도소매기업의 화장품 매출은 지난 2008년 597억 위안에서 2012년 1340억위안으로 2배 이상의 급성장을 보였다.
중국 일반 여성(좌) 과 엘리트 여성(우)의 화장품 소비 비율

▲ 자료 출처 : CTLS 2012. |
중국 최대 쇼핑몰 타오바오는 의류와 전자제품 다음으로 스킨케어 제품 판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일반 여성과 엘리트 여성 모두 스킨케어를 중시하지만 엘리트 여성일수록 향수와 메이크업 등 자신을 꾸미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화장품 시장 성장은 주민소득 증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국 산업연구망 조사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16년 2022억 위안으로 늘어나고 2012년부터 2016까지 연평균 13.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2년 중국 화장품 시장 품목별 점유율
중국 화장품 시장 품목별 성장률을 살펴보더라도 스킨케어는 지난 2008년 10.7%에서 2012년 11.0%로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메이크업은 지난 2008년 21.3%에서 2012년 15.0%, 헤어케어는 6.2%에서 5%로 성장했다. 특히 향수는 지난 2008년 9.1%의 성장율을 보였지만 2012년에는 18%로 성장율이 2배로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 품목별 성장률
SBA 베이징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 중국 소비자 10명 가운데 9명은 한국화장품의 품질이나 브랜드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 기업과 비교했을때 중상급 가격에 품질이 높아 중국 내에서 선호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구매처로는 온라인 쇼핑몰을 선호하고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업체도 온라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만족도 조사
현재까지 중국의 향수 시장은 세계 판매량의 0.8%, 매출액은 1.5%에 불과하지만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이두 DB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향수에 대한 관심도는 12.8%로 스킨케어 54.3%, 메이크업 19%, 헤어케어 13.8%와 비교해 가장 낮았지만 성장율은 18%로 매우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