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중견 화장품업체 나드리화장품에 대한 매각이 진행된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8월 27일 매각공고를 통해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입찰은 공개경쟁 방식이며 이날부터 9월 7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은 후 인수희망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 후 10월 5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한국콜마, 코스맥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 인수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해당 업체는 모두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1978년 ‘호중화학공업'이라는 이름으로 화장품 업계에 첫발을 내딛은 후 30년 이상 중견화장품 업체로서 성장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 유통채널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치 못해 매출이 감소하면서 재무상황이 악화됐다.
이후 다각도로 재기의 노력을 했지만 계속되는 실적 악화에 따라 지난 2월 부도처리 됐고 3월부터는 기업 회생절차가 개시됐다.
지난해엔 매출액 287억 원에 4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