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지난 1, 2월 전년대비 두자릿수의 성장을 유지해온 화장품 브랜드숍의 성장은 더페이스샵, 미샤 등을 중심으로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수익성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맑은 뒤 흐림' 기상도를 보여주고 있다.
겨울을 거쳐 봄이되는 3월은 입학식 등으로 이제 화장을 시작하는 대학 신입샌과 사회초년생의 신규 고객이 창출되고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분위기 변화에 따른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많이 이뤄지는 시기다.
이에 발맞춰 브랜드숍들은 트렌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할인 판매 등 공격적인 판촉행사 로 고객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 2월과 마찬가지로 3월도 전년 동기 대비 5~10%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성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지만 수익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브랜드숍 매출은 올랐지만 수익성은 악화
지난 3월 더페이스샵은 1, 2월과 마찬가지로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최근 나온 1분기 사업보고서에서 더페이스샵은 1분기 1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중국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투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중국 더페이스샵 직영 운영 체계로의 전환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실이 있지만 꾸준하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실적 역성장세로 저조한 실적을 내 업계 2위로 내려앉은 미샤는 1, 2월 전년 동기대비 10%의 성장을 이뤄냈으며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 3월 미샤는 매출 관련 코멘트는 피했지만 금융권 분석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5~7% 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나 지난 2013년 3월 말 기준 대비 매장수가 17% 증가해 고정비 지출이 증가한 만큼 수익성은 부진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화이트데이 3월 14일을 맞아 지난 3월 13일부터 3일간 '베스트 100 기획전'을 실시해 초록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했고, 바로 뒤를 이어 지난 3월 19일부터 '네이처 멤버스데이'를 실시해 최대 50%까지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할인경쟁을 하지 않기로 알려진 스킨푸드는 지난 3월 4일 멤버십 제도를 개편해 회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방식을 취했다. 마스크시트를 제공하는 쿠폰북을 비롯해 무료 포장, 푸료 배송 등의 쿠폰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매출 성장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브랜드숍들은 전년 동기 대비 매장수 대체로 늘어나 있다. 더샘은 전년 동기 대비 3월 매출이 19% 가량 성장했고 꾸준히 매장수를 늘리며 지난 3월 기준 114개 매장으로 외형 부풀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잇츠스킨은 경쟁적인 할인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고 다소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이다.
브랜드숍 관계자는 "매출 성장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과도한 프로모션 경쟁으로 속으로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브랜드숍 업계가 탈출구 마련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업계 1, 2위 브랜드숍 매출 이끈 3월 베스트 제품 5
미샤 3월 베스트 5
미샤의 3월 판매 1위 제품은 '볼루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다. "더 이상 수입 화장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광고 카피와 우수한 제품력을 앞세운 비교 마케팅을 통해 그동안 수입 화장품이 독차지 해오던 퍼스트 에센스 시장에 이변을 불러 일으키며 ‘명품 에센스’라는 평을 받고 있다
2위를 차지한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애플'은 수입 화장품과의 비교 품평 제안을 통해 제품력을 강조해 소비자의 궁금증을 자아냈으며, 실제로 다양한 상품 후기를 통해 입증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높은 재구매율을 보였다.
3위는 '시그너처 리얼 컴플릿 비비크림'으로 커버력, 지속력과 밀착력이 특장점으로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 차단 3중 기능성까지 갖추고 있어 비비크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또 기존 출시된 비비크림들 대비 유수분 밸런스를 최적의 상태로 맞춰 주는 강한 보습력과 화사한 마무리감까지 보유해 비비크림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미샤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이다.
4위는 '미사 금설 기윤 비비케익'으로 여러 제품을 덧바를 필요 없이 하나만 사용해도 도자기 같이 매끈하고 윤기 나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톤이 깔끔하게 보정돼 유분기나 건조함 없이 마무리되고 고밀착 래스팅 폴리머와 땀, 피지에 강한 파우더가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준다. 발효 홍삼수, 인삼 발효 추출 여과물 등이 피부 건강을 지켜준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마지막으로 5위는 '미사 금설 기윤 아이크림'으로 눈가 3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발효 한방 화장품이다. 눈가 주름, 탄력, 다크서클 등 모든 눈가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멀티 기능 제품이라는 점이 특장점인데, 뛰어난 효능과 사용감에 대한 소비자들의 리얼한 사용 후기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제품에 대한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더페이스샵 3월 베스트 5
더페이스샵 판매 1위는 '씨앗속의 씨앗 피부속 맑은 씨눈 에센스'로 주성분인 씨눈은 씨앗보다 사포닌·이소플라본 등 효능성분을 200% 이상 더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 미백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줘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관리해준다. 특히 파라벤·벤조페논·인공색소·설페이트·광물유·동물성원료·트리에탄올아민 등 7종을 첨가하지 않고 친환경 공법을 사용해 예민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2위는 '망고씨드 하트 볼륨 버터'로 모델 수지의 이름을 따 '수지버터'로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내장되어 있는 하트 스틱을 사용하여 패키지에 내장된 하트페이스 마사지를 해주면 손쉽게 하트 페이스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얼굴 외에도 보디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더페이스샵 매출을 이끈 제품이다.
3위는 '쿠션 스크린셀 SPF50+/PA+++'로 특허받은 '스크린셀™'은 0.028mm 크기의 미세한 셀(cell)로 이루어진 필터로 액상의 파운데이션을 머금은 쿠션 위에 덧대져 미세하게 쪼개진 입자가 피부에 균일하고 얇게 도포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바른 듯 촘촘한 피부결을 손쉽게 연출해 준다.
4위는 '내추럴선 에코 파워 롱 래스팅 선 SPF45+/PA+++'다. 해당 제품은 연간 1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베스트셀러 자외선 차단제 라인 '내추럴 선'의 리뉴얼 제품이다. 자외선을 강력히 차단하면서도 피부에 순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개발했다.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해바라기 새싹 추출물과 천연 보습 인자를 함유해 자외선에 자극 받은 피부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관리해 준다.
마지막으로 5위는 '아우라 CC크림 SPF30/PA++'로 자외선 차단과 주름 개선, 미백의 3중 기능성 메이크업 크림으로 하나만 사용해도 자외선 차단제와 베이스, 파운데이션, 팩트를 함께 사용한 듯 완벽한 피부로 표현해 주며 미백 에센스를 사용한 듯 피부톤을 맑게 가꿔줘 토털 트리트먼트를 실현해 준다. 특히 '조명광 CC'라는 애칭을 얻으며 올해 피부 표현 트렌드인 '조명광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빛을 다각도로 반사하고 확산시키는 '조명광 파우더'를 함유해 잡티를 커버하면서도 답답하지 않게 빛을 뿜어내는 듯 화사한 피부로 연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