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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방판 비중 3년새 반토막 났다

방판 매출 비중 2010년 38%서 2013년 20% 급락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2000년대 중반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 채널은 전체 매출 비중의 50%를 넘게 차지하면서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으며 지난 2013년 방문판매 채널의 판매 비중은 20%로 떨어지면서 화장품 시장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줬다. 

지난 2013년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매출은 3조 1004억원을 기록하며 3조 클럽에 가입했고 화장품 매출은 2조 62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전체 매출액은 8.8%, 화장품 매출액은 9.0% 증가한 수치로 소비 위축에 따른 시장 침체 속에서도 혁신 제품 출시,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확대로 성장이 멈추지 않았다. 

2013년 아모레퍼시픽 매출 비중



▲ 자료 출처 : 아모레퍼시픽 IR자료.


특히 트레이드다운이 일어나면서 하향 구매로 의한 럭셔리 사업 분야가 약세를 보였지만 디지털과 면세 등 신성장 사업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도 소폭 상승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최근 발표한 2014년 1분기 실적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15.9% 성장하며 1분기 매출액만 9318억원을 기록해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성장 속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고민이 있다. 바로 지난 2010년 38%에 달했던 화장품 매출 중 방문판매 비중이 2013년 20%까지 크게 떨어 졌다는 것이다.

이는 온라인몰과 홈쇼핑 등 신규 채널 고객 증가의 원인도 있지만 지난 2013년 방문판매 대리점주와의 '갑을 논란'은 방문판매 채널 위축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행히 럭셔리 사업부문(방문판매, 백화점, 면세점)에서 방문판매 매출 비중은 크게 떨어졌지만 백화점에서는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이 브랜드력과 신제품 판매 호조로 입지를 강화했고 면세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판매량 증가와 해외 사업 확장으로 매출이 크게 성장해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또 해외 매출 증가도 방문판매 매출 하락으로 인한 위기를 막은 수훈 공신이다. 지난 2010년 아모레퍼시픽 해외 법인 매출은 화장품 매출 1조 7091억원 중 3358억원을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화장품 매출 2조 6277억원 중 5399억원으로 매출을 올렸고 2012년 4226억원 매출보다는 무려 27.8%나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방문판매 비중이 몇년새 40%대에서 20%로 떨어질만큼 화장품 시장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해외 시장 매출이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은 나오고 있지만 방판 시장의 위축은 영업이익율을 떨어뜨리고 있어 방판을 대체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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