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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플래그숍, 중국 인터넷몰 톈마오 입점

명품 브랜드 중국 인터넷몰 입점 첫 사례 주목



[코스인코리아닷컴 북경 통신원 조용성] 명품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로더가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내 화장품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고 중국화장품망이 지난 5월 26일 전했다.

2010년 이후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증가하고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유명 인터넷몰에 대한 입점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고가의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공식 플래그숍이 입점하기는 이례적이다.
 
에스티로더의 공식 플래그숍은 5월 21일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톈마오(天猫)에 공식 입점했다. 톈마오로서는 가장 최고급 화장품을 입점받은 셈이다.

보통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대리상들이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하는 경우는 있지만 명품 화장품의 공식 플래그숍이 쇼핑몰에 입점하는 경우는 드물다. 브랜드의 이미지와 쇼핑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에스티로더의 경우 톈마오에 입점시킨 주력 제품인 ANR은 전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명품 화장품이다. 이 밖에도 ‘밍싱슈후(明星修护)’ 세트도 주력품목이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 초고가가 아니며 성능과 품질이 뛰어나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고객들의 소비능력을 고려한 초기전략으로 보여진다.

에스티로더가 톈마오에 입주한 것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소비능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에 범람하고 있는 짝퉁 제품이나 불법 수입 제품의 판매를 막기위한 차원도 있다. 인터넷에서 에스티로더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다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한 후 가짜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톈마오의 공식 플래그숍에서 안전하게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인 것이다.

이와 함께 톈마오는 에스티로더의 입주를 자사 브랜드를 제고시키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톈마오는 에스티로더의 입주를 소재로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에스티로더가 입주할 만큼 믿을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홍보전은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타오바오(淘宝)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인터넷 쇼핑몰 입점은 고객수 증가라는 순작용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라는 역작용도 함께 가지고 있다”며 “에스티로더의 이번 실험이 성공할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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