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드럭스토어는 여성들의 뷰티 놀이터다. 소셜에서 소비자들은 드럭스토어란 도심과 번화가에 위치해 화장품 뷰티 관련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된 여성 고객중심의 유통 채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언급 많이 된 드럭스토어는 가장 오래됐고 가장 많은 384개 매장을 가진 올리브영이 80.6%, 93개의 매장을 가진 왓슨스가 9.4%, 마지막으로 16개의 매장을 가진 롭스가 8.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는 빅데이터 분석기업 타파크로스가 최근 2년간 소셜미디어상에서 발생한 국내 드럭스토어 관련 25만여건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과 구매 행태 등을 분석한 결과이다.
올리브영은 세일과 독특한 마케팅에 관한 언급이, 왓슨스는 푸드 관련 상품 키워드가, 롭스는 개점 초 진행한 마케팅과 비교적 넓은 판매 상품의 스펙트럼을 반영하는 캔들 등이 연관 키워드 상위에 등장했다.
드럭스토어별 구매 점유율은 드럭스토어마다 달랐으나 화장품 뷰티 상품이 50~60%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올리브영과 왓슨스는 오일, 클렌징 등 기초 화장품이 주요 구매 상품으로 나타났고 롭스는 비교적 전 상품군에서 고른 구매 분포를 보였다.
드럭스토어별 구매 점유율

▲ 출처 : 타파크로스. |
드럭스토어는 2000년 말 업계 추산 연 7000억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하며 브랜드숍과 함께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최근 위기론에 직면했다. 점포 수와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수익성 악화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타파크로스에서는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드럭스토어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타파크로스 관계자는 "한국 여성들의 높은 미적 관심, 1인 가구의 증가, 꾸미는 남자 그루밍족의 등장 등 여러가지 기회 요소들로 인해 지금 잠시 고전하고 있는 드럭스토어지만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소구점을 찾는 등 여성들의 뷰티 놀이터로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