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지난 12월 9일자로 승진임원을 발표했다. 드디어 89학번 세대가 상무급 연구소장을 맡게 됨으로써 젊은 감각을 가진 리더들로 다시 채워지게 됐다. 이 세대와 같은 시기에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필자로서는 나름 감회가 새로 웠다. 90년대 후반 아모레퍼시픽은 당시 외환위기가 오기 전에 선견지명을 갖고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기업 혁신 전략)을 단행했고 결과적으로 고참급 연구원들의 대거 퇴사가 발생했다. 남은 사람들이 아모레퍼시픽을 국내 1위 업체에서 국제적인 회사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공헌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주름개선 화장품의 대표 제품인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의 성공, 설화수 같은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의 성공, 저가 화장품에서도 쥬비스에서 이니스프리(innisfree)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끌어 왔다. 또 중국 심양 공장에서 출발해 상하이 공장으로 성장한 중국 사업, 향수의 본고장 프랑스에서도 인기 높았던 롤리타 렘피카 향수, 샴푸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완성한 탈모방지 려샴푸, 그리고 현재의 에어쿠션 팩트까지 셀수 없는 히트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퇴사자들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에 크게 일조했다고 생
▲ 화장품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 동향 컨퍼런스가 10월 24일 부산 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화장품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홍세기 기자]화장품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 동향 컨퍼런스가 10월 24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부산 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학회,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주최로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는 안정림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상숙 교육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첫 주제로 '화장품 신기술(소재&제형) 국제 연구개발 동향'을 한양대학교 화학과 김진웅 교수가 맡아 최근 화장품 기술의 키워드를 'Green', 'Nontoxic', 'Natural' 3가지로 분류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 화장품 기술 트렌드를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자연주의 기반 화장품 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고 심미적 위험성도 제거할 만큼 피부 안전성 지향주의"라며 신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잠재 위험성을 대응한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오선혜 기자]경북도와 경산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화장품 산업에 주목, 특화된 제품을 통한 관련 산업 내실 강화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역 특유의 문화적 환경을 반영한 제품 차별화, 자연주의 콘셉트 강화, 유통채널 확대와 가격 다양화, 지역 확대 가속화’란 전략을 기본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화장품 산업에 총 사업비 30여억원을 투입해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목표와 추진 계획,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업 목표 - 경북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화를 통한 지역 경쟁력과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 - 경북화장품산업육성사업단 1단계 사업을 통해 경북지역 분산돼 있는 화장품, 뷰티 산업과 한방 산업 관련 기관, 협의체를 결집시키고 경북지역 중소 화장품 산업의 자생력을 키워 성장 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시스템 구축 - 경북지역 중소 화장품 기업의 해외 수출 필요성을 알리며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수출국별 맞춤형 기업지원 사업을 통해 수혜기업의 일본 스킨가든(SKIN GARDEN) 입점, 중국 시장 진출 등 해외 시장 개척의 토대를 다짐 - 2단계에서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시스템이…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오선혜 기자](재)한국한방산업진흥원 경북화장품산업육성사업단과 (사)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심포지움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대구 EXCO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움은 ‘지역 코스메틱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재)한국한방산업진흥원 이형호 원장의 개회사, (사)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 이진태 회장의 축사에 이어 연합회, 학교, 화장품 기업, 산학연구소로 구성된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 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 대구한의대학교 화장품약리학과, 아미코스메틱, 경북화장품산업육성사업단이 4자간 업무 활성화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4자간 업무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이번 MOU 체결식에는 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 김진철 수석부회장, 대구한의대학교 화장품약리학과 이진태 학과장, 아미코스메틱 이경록 대표, 경북화장품산업육성사업단 손준호 단장이 대표로 나섰다. 경북 지역 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체결식에는 서울 소재 기업인 아미코스메틱이 업체 대표로 나서 눈길을 끌었는데 아미코스메틱은 학교와의 인적 교류, 공동 연구개발을 기대하고…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박일우 기자]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주)(각자 대표이사 이경수, 송철헌)가 화장품의 독자원료 개발과 최고급 화장품의 명품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맥스 R&I 센터는 올해 초 기반기술연구소의 염종경 팀장을 중심으로 바이오소재 개발 전담 부서를 강화하고 각종 연구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신규 국책 과제 2건을 대표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 최종 확정된 2012년 글로벌 코스메틱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는 ‘피부세포 핵 수용체 조절 천연물 허브 구축을 통한 한류 화장품 개발’이다. 이 연구는 연구비 지원규모가 가장 큰 미래유망화장품개발분야의 주요 연구 과제로 ‘2년+2년’ 과정에 매년 자체 연구비 3억4,000만 원과 정부출연금 등 4년간 총 33억6,000만 원을 투자해 세계화할 수 있는 한류화장품을 개발한다. 이 과제를 통해 코스맥스는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광노화 피부, 내인성 노화 피부를 타겟으로 하는 미래유망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IST) 강릉분원에 김수남 박사팀이 보유한…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지화정 기자] 최근 중국에서 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위챗 쇼핑몰에서 국내 유아용 화장품 중소업체가 브랜드 인기순위 30위를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프리미엄 유기농 아기 화장품 ‘패티프랜’은 중소기업이지만 아기 ‘밤’ 분야에서 국내 선두의 기업이다. ‘좋은 원료가 좋은 제품’이라는 신념 아래 심각한 유해환경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7년간 깨끗하고 안전한 제품을 제공해 왔다. 이에 따라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에서 세계 13개국 산지의 엄격한 관리에 따라 추출된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성분 전체와 원료 유래, 원료 원산지, 그리고 미국 비영리 환경운동 단체 EWG의 원료안전성 수치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자 했던 전략이 통했다. 에코서트 인증에 비해 결코 쉽지 않는 국내 유기농법 기준에도 완벽히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지속적 믿음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유아용 화장품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들까지 사로잡으면서 위챗 쇼핑몰의 브랜드 인기순위 30위에 올랐다. 유아용 ‘밤’ 품목에서 국내 선두를 차지하면서 중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손현주 기자]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헬스&뷰티 위크(Health&Beauty week)’에 친환경 인증 전문업체인 컨트롤유니온 써티피케이숀 코리아가 참가해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컨트롤유니온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 인증기관으로 현재 65개국 100개의 지사가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제 친환경 인증프로그램 및 상품검정, 시험분석, 담보 관리, 물류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컨트롤유니온 써티피케이숀 코리아는 2008년 독립적인 한국지사 법인을 설립한 이후 다양한 친환경 인증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한다. 주로 식품과 식품 안전, 섬유, 산림, 제지,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3자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원 스톱 숍 서비스(One-Stop Shop Service)’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하게 하는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브랜드 관계자는 전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유기농 화장품 고시에 따라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이기에 이번 2015 유기농 산업 박람회에 참여한 컨트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지화정 기자]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이시종)는 괴산군 관내 5개 지역농협에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4월 28일 기탁식에서 괴산·불정·청천·군자농협과 괴산증평축협 등 5개 조합은 조직위원회 임각수 집행위원장(괴산군수)과 허경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으로 낸 후원금 2억5천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지역농협을 대표하는 이완호 괴산농협 조합장은 "오늘 후원이 유기농산업엑스포 행사 추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유기농 특화도 충북과 유기농업군 괴산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엑스포 집행위원장인 임각수 괴산군수는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이 100세까지 무병장수하기 위한 먹거리일 뿐 아니라 의류, 화장품, 의약품, 건축 등 자연과 더불어 미래를 준비하는 삶에 대한 실제 체험의 기회와 교육의 장을 제공해…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지화정 기자] 건강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화장품 브랜드들의 천연 화장품 개발이 한창이다. 이같은 인식의 변화에 콧노래를 부르는 기업이 있다. 지난 15년 가까이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천연 원료를 개발해오고 있는 화장품 전문기업 비에스티(BST)이다. 황금, 녹차, 감초, 쑥, 유자, 녹차 등 다양한 천연 물질에서 추출한 다양한 원료를 식품과 화장품 회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천연 소재 열풍과 함께 한약재나 애견간식, 사료 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식품이 주력 분야였지만 최근 국내 화장품 산업이 큰 성장을 거듭하면서 화장품 분야에서도 비에스티 개발 원료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비에스티 창업자인 이호 대표의 전문분야 역시 화장품이다. 11년간 화장품 대기업에서 원료 개발과 안전성, 유효성 평가 등을 담당했던 연구원 출신으로 자연 친화적 화장품 천연 소재 개발을 목표로 지금껏 달려왔다. 친환경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맞물린 현 상황이 비에스티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해 4월 23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2015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지화정 기자]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분야의 온갖 제품들이 '천연' '유기농'의 옷을 입고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재료를 '천연'으로 쓰는 곳이 얼마나 될까? 방부제나 기능을 위해 화학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각 나라의 공인된 유기농 평가기관에서도 일부 화학 재료들을 인정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천연이 아닌 물질은 담지 않겠다는 의지로 제품을 만들어 상품화에 성공한 업체가 있다. 무방부제, 무색소, 무알콜을 고집하는 에스에스에프(SSF)이다.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서울 국제 유기농 화장품 박람회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군더더기를 제외한 투명한 용기들이 눈에 띄어 다가가자 “증류수와 실제 허브만을 달여 넣었다”는 설명이 따라온다. 하지만 유통기한을 확보하기 위해 방부제는 필수일 터. 에스에스에프 관계자는 “증류수를 활용해 보존기간을 늘리고 방부제를 비롯한 첨가제는 전부 제외했다”며 “이 섬유탈취제에 들어간 성분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손현주 기자] 서원대학교 화장품기업 지원사업단에서 주관하는 ‘충북화장품 뷰티산업의 세계화’에 대한 세미나가 오는 4월 29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청주 라마다플라자 호텔 3층 직지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며 서원대학교가 주관한다. 충북테크노파크와 세명대학교 한방병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한다. 또 후원에는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과 충북화장품산업협회, 한국산업단자공단, 충북오가닉의미농포럼, 충북산학융합본부가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세미나와 함께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과 충북화장품산업 기술지원사업의 성과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번 세미나가 ‘할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는 점이다. 할랄에 대한 내용은 펜타글로벌 방해룡 상무가 발표하며 국내 K-beauty의 블루오션으로 여겨지는 무슬림 시장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물론 세미나에 참석한 청중들에게 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두 번째 주제는 ‘유기농’에 대한 내용이다. 괴산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 소개와 더불어 유기농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지화정 기자]4월 2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102호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순천향대학교 RIC센터, 코스인이 주관한 ‘2015 국제 화장품 신소재 신원료 동향 컨퍼런스’가 화장품 업계 연구개발 전문가와 학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원료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하도 있는 가운데 화장품 신소재와 신원료 관련 국내외 동향과 트렌드를 조망하고 바람직한 원료 개발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42년 역사의 일본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 전문지 프레그런스저널사의 우노 코이치 대표이사 발행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장원석 이사장 이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장원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10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최근 천연소재와 유기농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농업 분야인 재단을 비롯해 대학, 산업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를 통해서 국내외 트렌드를 조망하고 다양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