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8 (화)

  • 맑음동두천 -4.7℃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3.4℃
  • 구름많음대전 -2.1℃
  • 맑음대구 -0.7℃
  • 구름많음울산 -0.8℃
  • 맑음광주 -1.0℃
  • 구름많음부산 1.5℃
  • 구름조금고창 -1.9℃
  • 흐림제주 4.0℃
  • 맑음강화 -3.5℃
  • 흐림보은 -2.5℃
  • 맑음금산 -2.5℃
  • 구름많음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0.6℃
  • 구름많음거제 1.5℃
기상청 제공

기획시리즈

[유통채널 10월 동향 분석] 백화점 기상도 '맑음’

중국 최대 국경절 특수 요우커 급증 매출효과 상승



▲ 사진 : 신세계백화점 중국 국경절 이벤트.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중국 최대명절 국경절(10월 1~7일) 특수를 맞아 중국 관광객이 국내에 몰리면서 백화점은 면세점과 덩달아 매출 상승효과를 얻었다. 특히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사던 요우커들이 백화점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면세점에서 백화점으로 몰리는 요우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매출 집계(10월 1~5일)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을 맞아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80%를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은련카드 매출을 조사한 결과 롯데백화점 매출 신장률은 87.2%, 현대백화점은 86.2%, 신세계백화점은 67.7%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경절 기간 매출 신장률은 여성 108.3%, 남성 24.9%, 명품 19.8%, 화장품 66.3%, 컨템포러리 의류 58.3%를 차지했고10월 전체 화장품 신장률은 2.7% 상승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경우에는 화장품 신장률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인들이 명품과 패션, 악세사리만 구매했다면 지금은 화장품, 컨템포퍼리 의류 등 구매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명동에만 방문하던 중국인들이 이제는 한국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강남이나 압구정으로도 많이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 방문한 요우커 고객수도 지난해에 비해 약 80% 정도 증가했고 명품 잡화, 명품 시계 등 고가품 소비와 함께 화장품, 영패션 등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상품의 구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관광객들이 면세점에서 화장품으로 몰리게 된 이유는 더 특화된 서비스를 받기 위함인 것으로 보여진다.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김영섭 상무는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사고 세금환급을 받으면 면세점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샘플도 받을 수 있고 통역 서비스를 받아 상품 고르기도 수월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원화 강세로 인해 같은 화장품 브랜드의 상품을 놓고 면세점에서의 면세율과 백화점 구매 후 세금환급을 받는 환급률을 비교해보면 소폭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와 맞물려 백화점에서 구매하면 화장품 샘플을 덤으로 풍성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백화점을 찾는 요우커들이 늘고 있다.

지난10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의 화장품 판매 순위를 백화점 온라인몰을 기반으로 조사했다.

롯데백화점, 대용량 화장품 ‘대세’ 
 
롯데백화점 10월 베스트 10 (온라인몰 판매실적 기준)



▲ 자료 : 롯데백화점.

10월 롯데백화점은 기존의 베스트셀러를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용량 대비 낮게 책정한 ‘대용량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빌리프의 스테디셀러인 더 트루 크림 모이스춰라이징밤이 기존 제품 용량의 2배로 늘린 제품이 롯데백화점 화장품 베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랑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와 후 비첩 자생 에센스도 대용량으로 출시하면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올해 립제품으로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가 4위, SK-2 마스네틱 아이케어 세트가 5위로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SK-2는 마스네틱 아이케어를 지난 10월 출시하면서 론칭행사와 함께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탑10에 등극했다. 
 
그 밖에 클라리소닉 클렌징 시스템 미아2(6위), 입생로랑 루쥬 볼립떼(7위), 바비 브라운 윔 아이(8위), 헤라 UV 미스트 쿠션(9위), 입생로랑 베이비 돌 키스 앤 블러쉬(10위)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백화점, 립제품 연예인 효과 ‘다시’ 

신세계백화점 10월 베스트 10 (온라인몰 판매실적 기준)



▲ 자료 : 신세계백화점.

지난 9월 4위에서 1위로 등극한 LG생활건강 한방 화장품 후는 올해 9월 중국인에게 한방 화장품의 인기로 오랫동안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를 제치고 면세점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 같은 인기는 백화점 판매에도 이어졌다. 

10월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화장품 탑 10에서 6종이 모두 립제품이 차지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2위), 나스 벨벳 매트 립펜슬(3위),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4위), 디올 어딕트 플루이드 스틱(6위), 입생로랑 베이비 돌 키스 앤 블러쉬(7위), 나스 어데이셔스 립스틱(9위)은 전지현, 김연아, 공효진 등의 연예인이 사용한 립스틱으로 유명해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프리메라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대용량)(5위)과 키엘 울트라 훼이셜크림 점보 헤리티지 에디션(6위)는 겨울철 수분크림 수요가 높아지면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대용량으로 출시된 제품이 판매가 높았다.

갤러리아백화점, 수분크림 인기 상승 

갤러리아백화점 10월 베스트 10 (온라인몰 판매실적 기준)



▲ 자료 : 갤러리아 백화점.

10월 갤러리아백화점 화장품 판매순위 1위는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크림 대용량이 차지하면서 겨울철 수분크림의 인기를 입증했고 올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1위를 기록한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는 2위로 물러났다. 

이어서 나스 어데이셔스 립스틱(3위), 베네피트 틴트 도트 립밤(4위), 입생로랑 베이비 돌 키스 앤 블러쉬(5위),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벨벳 매트 피니쉬 라커(6위)로 립제품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그 밖에 비오템 비오베르제뛰르(7위)는 예비 엄마 크림으로 불리며 임산부들의 튼살크림으로 판매도가 상승해 지난 8월부터 높은 판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8위), 설화수 자음 기초 2종 세트(9위), 키엘 울트라 훼이셜크림(10위) 등이 스킨케어 제품으로 상위권에 등극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