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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모바일 고성장세 주역 30세 엄지족

주부층 소비 주역 이들 잡으려는 마케팅 활발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모바일 쇼핑이 점점 인터넷 쇼핑을 추월하는 모양새다. 저가 생필품뿐만 아니라 고가의 여행상품과 전자제품까지 모바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소셜커머스에서 모바일 쇼핑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올해 1월 모바일 비중이 평균 75%로 집계됐고 쿠팡과 위메프 역시 약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셜커머스 거래 중 3분의 2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는 얘기다. 특히 쿠팡의 2014년 모바일 거래액은 1조 4천억원으로 2013년의 6천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반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도 모바일 쇼핑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G마켓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지난 1월 한달간 약 40%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월 16%에 불과했던 거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 수치이다.

이외 11번가가 2014년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이 40%, 옥션이 30%를 넘어서고 있고 2015년 들어서는 50%까지 육박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고성장세의 모바일 쇼핑은 10~20대가 많을 거라 예상돼지만 가장 높은 거래수치를 기록하는 연령층은 30대이다. 특히 이들 중 신혼 초 주부들이 대거 모바일 쇼핑의 주를 이루고 있는데 G마켓은 2014년 모바일 매출 70%가 여성 고객이었고 30대가 52%를 차지했다. 이들 구입목록 중 대부분은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 육아·유아용품이었고 이외 패션이나 화장품 등을 사들였다.

소셜커머스인 티몬에서도 지난 달 모바일 매출 점유율 77% 중 30대가 46%를 차지했었으며 쿠팡 역시 2014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산 품목은 출산·유아동 용품으로 39%를 차지했다. 

이처럼 육아·유아용품 구매를 활발해하는 30대 주부층들이 모바일 쇼퍼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들을 잡기 위한 온라인 마케팅도 활발하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는 2014년 9월 유한킴벌리와 제1회 'W베이비페어'를 3일간 진행, 다양한 종류의 육아·유아용품을 판매했었고 성황리에 마쳤다.

옥션은 한국존슨앤드존슨과 소비 환경 분석부터 상품 판매에 걸쳐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육아정보 사이트 '베이비센터 코리아'의 임신, 육아 전문 의학 콘텐츠를 활용, 약 28만명의 베이비플러스 회원에게 주기별로 육아, 자녀건강 정보 등을 알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G마켓 조사에서 지난해 모든 연령대 여성은 모바일을 통해 의류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하지만 이외 인기 상위 품목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30대는 기저귀·분유 등 출산·유아용품과 유아동의류를 주로 구매해 화장품·향수, 신발 등에 집중하는 20대와 다른 모바일 소비 행태를 보였다. 이 밖에 40~50대는 신선식품, 화장품·향수, 가구, 세제 등을 모바일로 많이 샀다.

문상준 G마켓 모바일팀장은 "모바일 쇼핑 시장의 빠른 성장에 맞춰 지난해 모바일마트, 모바일편집샵 등 모바일 전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며 "20대는 패션, 30대는 육아, 50대는 식품을 많이 구매하는 등 연령대별 모바일 관심 품목이 다른만큼, 올해 타깃 소비자층에 따라 다양한 모바일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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