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그룹의 계열사인 하이타오가 오킴스와 손잡고 국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코스인코리아닷컴 강영철 기자] 중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계열사인 하이타오(hito)가 오킴스와 손잡고 국내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여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코스닥 상장사인 휴바이론은 최대주주인 ‘에스에스모터스 외 4인’(양도인)이 ‘오킴스하이타오 외 6인’(양수인)에게 801만3213주를 160억원(1주당 1872원)에 양도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휴바이론의 최대주주는 오킴스하이타오로 변경됐다.
이처럼 알리바바그룹의 화장품 전문 쇼핑몰 계열사인 하이타오(hitao)가 피부과와 성형외과로 유명한 오킴스와 손잡고 휴바이론을 인수한 것에 대해 국내 화장품업계에서는 휴바이론의 주력은 보안사업(CCTV)인데 오킴스하이타오에 인수되면서 두 업체의 본래 주력 사업인 미용업으로 탈바꿈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에도 한국화장품과 코리아나화장품의 경영이 악화됐을 때 중국의 큰손들이 양도 의사를 타진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에는 현실화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중국의 큰손으로 꼽히는 알리바바그룹의 계열사가 휴바이론을 인수한 것에 대해서는 국내 화장품업계에서도 긴장하고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휴바이론은 내달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과 사업목적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오킴스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의료사업 외에도 코스메틱을 만들어 화장품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하이타오는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화장품 쇼핑몰 전문업체여서 국내 화장품업계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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