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방송 캡쳐. |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해리 기자] 매일 새롭고 더 좋은 화장품 신상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여성들의 구매욕구 또한 멈출 수 없다. 이렇게 구매가 늘다보니 비슷한 색상, 같은 기능의 화장품들이 쌓이게 되면서 결국 유통기한이 지날 때 까지 사용하지 못한 화장품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유통기한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버리기 아까워 다시 사용을 한다면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버리기에는 아깝고 쓰기에는 찝찝한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들을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한다.
로션, 영양크림 - 건조한 겨울철 손, 발 보습팩, 헤어팩 사용
건조한 겨울철에 얼굴 보다는 손이나 발에 듬뿍 바르고 비닐장갑을 씌우면 보습팩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사용하거나 방치 30분 후에 비닐장갑을 제거하면 촉촉한 피부로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습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헤어팩으로도 아주 용이하다. 모발 끝 상한부분에 발라주면 단백질과 수분을 잡아줘 머릿결 손상을 보호해줄 수 있다.
또 가죽 클리너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가죽 제품의 묵은 때를 없애는데 요긴해 가죽구두나 가죽 핸드백, 지갑 등을 크림을 바른 수건이나 휴지로 부드럽게 닦아 내면 묵은 때를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 스티커 지우개, 녹슨 철제품 닦기 유용
매년 여름 사용하지만 겨울철에는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가장 많이 버려지는 화장품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계면활성제가 함유돼 접착제 제거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스티커 자국이 남아 지저분한 부분에 자외선 차단제를 넉넉히 펴 바르고 10분 정도 기다린 후 티슈로 슬슬 밀어 주면 말끔하게 자국이 없어진다. 또 녹슨 철제품에 선크림을 문질러준 뒤 티슈나 물을 이용해 깨끗하게 헹구면 선크림 안에 들어 있는 오일 성분이 녹을 닦아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립스틱 - 은제품 녹 제거, 매니큐어도 활용
최근 ‘립스틱 대란’이라 할 정도로 뷰티 시장에서는 다양한 립스틱들이 계속해서 출시됐다. 여성들은 종류와 색깔이 다양한 립스틱들을 구매해 끝까지 사용하지 못한 채 버리는 경우가 상당하다.
립스틱에는 왁스나 오일이 70% 함유돼 광택과 오일 막을 형성해 은제품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미 녹이 슨 은제품도 마른헝겊으로 립스틱을 묻혀서 닦아내 주면 손쉽게 녹을 제거할 수 있고 광택도 함께 살려 준다.
유분이 많지 않은 립스틱은 붓을 이용해 손톱 위에 얇게 펴 바른 후 투명 매니큐어를 덧칠해 매니큐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부러진 립스틱 부분은 멀티밤을 함께 섞으면 립스틱, 블러셔, 아이섀도로 바꿔 재활용 할 수 있다.
아이섀도 - 곱게 갈아서 볼터치, 컬러 파우더 활용
립스틱과 마찬가지로 오래됐거나 싫증이 나 끝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 아이섀도우도 곱게 갈아서 다른 색상과 섞으면 새로운 색상의 볼터치로 이용하거나 컬러 파우더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투명 매니큐어를 섞으면 나만의 매니큐어를 만들 수도 있다. 또 깨진 아이섀도를 원하는 색상을 혼합해 바세린을 섞으면 립스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향수 - 에탄올에 희석 디퓨저로 재사용
오래된 향수는 요즘 유행하는 디퓨저로 재사용할 수 있다. 향수와 에탄올을 3 대 7 비율로 섞어 예쁜 용기에 담은 뒤 막대를 꽂으면 간단하게 디퓨저가 완성된다. 또 스팀다리미를 사용할 때 물에 향수를 조금 섞어 사용하면 옷에 은은한 향기가 나는 드레스 퍼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