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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화장품 기업 원하는 맞춤형 인재 육성 중요

대전보건대 화장품과학과 안정림 석좌교수 실전 화장품 교육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화장품 산업에 뛰어드는 이는 많지만 이 가운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은 손에 꼽는다.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전문 인재 양성이 필요하며 하루 빨리 기업에서 활약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화장품 업계에서 40여년을 보내고 최근 대전보건대학교 화장품과학과 석좌교수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전 부회장은 화장품 전문 인재 양성에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교단에 선 이유도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대한화장품협회를 떠나 쉬는 동안에도 화장품 사업과 관련한 상담은 끊이지 않았고 화장품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데 안타까움을 느끼던 차에 교수직을 제안받게 됐다는 것이다.

안정림 교수는 “막상 대학에 가보니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 몇 곳 외에는 대부분이 제대로 된 인재를 육성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이에 바로 현장에 투입할 인재를 원하는 중소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또 최근 화장품학과를 지원하는 여학생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대다수 중소기업이 결혼, 임신, 육아 등 여직원의 환경적 변화에 대한 대처 방안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여성들의 취업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안정림 교수는 “결국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화장품 기업에서 원하는 실무 능력과 글로벌 기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대학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교육 과정의 초점을 ‘맞춤형 인재’ 육성에 맞췄다. 오랜 시간 화장품 업계에 몸담으며 쌓아온 경험과 모아온 관련 자료들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부분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자임한 것이다. 화장품 기업 대표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필요한 능력 등을 꼼꼼히 챙겨 커리큘럼에 반영하는 수고로움도 마다치 않았다.

안정림 교수는 “회사에서 모셔갈 수 있는 인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화장품 산업의 성장과 함께 앞으로는 화장품을 공부한 학생들이 화장품 기업에 취업해 생산, 영업, 마케팅, 품질관리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 외에도 창업이나 화장품 공무원, 화장품 전문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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