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유영민 기자] “하이드로겔은 플랫폼 기술로서 의약품은 물론 의약외품, 화장품, 공산품 등 산업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과 공동주관으로 4월 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2016 시트 마스크팩 신소재 R&D 시장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화장품 상품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담당자 등 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해 최근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한류를 대표하는 K-뷰티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은 마스크팩 시장 동향과 트렌드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두번째 발표에 나선 태영씨앤피 이태완 대표는 ‘하이드로겔 마스크의 제제 개발 개발 기술 동향’에 관한 주제로 하이드로겔과 그 응용분야, 특허기술과 함께 하이드로겔 마스크의 구성성분, 제조과정, 평가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하이드로겔은 수용성고분자와 금속이온의 반응으로 형성되는 3차원 그물망 구조의 제제로 보습 성분과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수용성 하이드로겔과 불용성 하이드로겔로 분류된다.
물리화학적으로는 피부에 뛰어난 보습효과를 전달할 수 있으며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약산성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피부에 주는 자극이 적으며 쿨링효과가 뛰어나다. 아울러 피부에 쉽게 붙이고 떼어낼 수 있고 잔여물이 남지 않으며 불용성 하이드로겔의 경우 자체 무게보다 약 5~10배 이상의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하이드로겔 패치는 약물을 패치에 접착시키는 방법(drug-in-adhesive)과 레저부아(reservoir) 타입으로 나뉜다. 이중 전자의 경우 멀미약이나 니코틴 패치 등에 적용되며 마스크 팩의 경우 제조공정이 간단한 레저부아 타입으로 생산된다.
이태완 대표는 하이드로겔 특허기술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이드로겔 관련 특허실용은 2016년 4월 6일 기준 5만7567건에 달한다. 이 중 화장과 관련된 것은 6840건, 화장 및 마스크팩과 관련된 것은 362건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 중 하이드로겔 관련 주요 특허로 ▲특정 HLB 값의 유화제와 오일을 함유한 피부점착력이 우수한 하이드로겔 시트 화장료 ▲천연 화장품 용도의 하이드로겔 ▲기재 및 겔 조성물을 포함하는 화장용 트리트먼트 용품 ▲경피 흡수 투여용 하이드로겔 조성물 ▲시트리스 하이드로겔 페이스 마스크 및 그 제조방법 ▲상처치료용 하이드로겔 패치 등을 꼽았다.
하이드로겔이 다양한 분야로 응용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태완 대표는 “하이드로겔은 특성이 다양해 산업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절염과 근육통용 의약품을 비롯해 의약외품, 화장품, 공산품 등에도 폭넓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연을 통해 하이드로겔 마스크에 첨가되는 기능성 첨가제를 미백제, 자외선 방지제, 보습제, 계면활성제, 항균제, 항염제 등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또 마스크팩의 약물층을 지지하고 외부 오염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지지체와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의 이형지 또는 이형필름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