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방영애 기자] 예로부터 중국 고대 시사에서 여성을 묘사할 때 ‘앵두입술’은 중국 여성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등장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유행하는 립메이크업도 일정부분 여성의 입술을 작게 표현해 여성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강조한다.

중국 화장품 전문 매체 C2CC에 따르면 큰 입과 눈부신 레드립은 순종적이지 않은 상징으로 여전히 여성에 대한 미적 기준밖에 있다. 그러나 서기(舒淇, 홍콩 영화배우)의 입술은 그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일 뿐 아니라 현대 중국 여성의 미적 취향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이 서기의 전성시대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녀의 아름다움이 현 시대에서 더 빛나기 때문이다.

오는 9월 12일 상훠이(尚惠, 중국 색조,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제1기 ‘립데이’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날 취지는 레드립으로 여성 내면 세계를 오픈해 중국 현대 여성의 자립심과 당당한 아름다움을 펼쳐보이는 것이다.

상훠이 ‘립데이’는 ‘여위열기자용(女为悦己者容, 여자는 본인이 좋아하거나 좋아해 주는 사람을 위해 단장한다)이란 족쇄를 풀고 화사한 립스틱으로 자아를 뽐내며 내면의 요구에 따라 용감하게 자아실현하고 세상을 향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자 하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다.

레드립은 여성이 정치적 권리를 쟁취한 일종의 반항 기호로 여성의 자아해방의 상징이기도 하다.  

상훠이가 9월 12일을 ‘립데이’로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9월부터 가을로 접어들면서 건조해지는 날씨에 립케어는 필수다. 이에 상훠이는 여성이 립케어를 하는 동시에 레드립으로 가을날을 수놓으며 아름다움을 펼쳐보이게 하자는 취지다.

둘째, 숫자 ‘912’는 중국어의 ‘사랑할 것이다’와 발음이 비슷해 ‘여성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단장한다’는 의미를 반영해 지정하기로 했다.

최초의 ‘립데이’를 맞아 상훠이는 온라인상에서 ‘가장 예쁜 레드립’ 선발 활동을 펼쳤다.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단 11일 동안 방문자수 200만명을 초과했다. ‘가장 예쁜 레드립’ 선발에 대한 관심은 중국 여성들의 자아를 표현하고 싶은 강한 의지의 표출이다.

립스틱은 메이크업 개념에 대한 중국 여성들의 인식 제고로 현재까지지 발전해 왔고 중국 색조시장의 한 획을 이루며 자리잡았다. 상훠이 ‘립데이’는 동양여성 아름다움의 표현이면서 립스틱 트렌드의 제안이다.

‘9.12 상훠이 립데이’는 립스틱에 대한 축제일 뿐 아니라 여성의 자신감, 자립심과 용감한 신념을 표현한 동양여성의 미와 연관된다고 C2CC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