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남원시가 지리산 천연물 유래 소재 개발을 통해 남원 화장품 산업을 차별화하기 위한 기술과 전략 공유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0월 28일 남원시(시장 이환주)는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와 공동으로 ‘천연화장품뷰티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남원 화장품산업의 차별화를 지리산 천연물 유래 소재개발을 통해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으로 남원 천연화장품 소재원료산업 발전 방안과 천연화장품의 동향에 대한 학술적 지원을 통해 남원 친환경 화장품산업 육성을 홍보하고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행사에는 ‘천연화장품 신소재 개발과 6차산업 이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산학연의 논문발표와 학술토론이 이뤄졌다.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 유병완 박사는 ‘남원 천연화장품 소재원료 산업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으며 그후 지역 대학교와 기업에서 그동안 진행한 천연화장품 관련 연구개발 내용을 중심으로 한 논문발표도 이어졌다.
순천제일대학교 정은숙 교수는 ‘망고추출액이 피부노화억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한 논문 내용을 발표했으며 순천대학교 송원섭 교수는 ‘천연화장품과 기능성 물질’이라는 주제로 논문발표를 이어나갔다.
천연물 발효업체인 HTO Life 천현수 대표는 ‘발효미생물을 이용한 농학의학기술’에 대해 연구개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논문발표를 진행했으며 충북도립대학교 백승화 교수는 ‘천연식품이 화장품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한 논문발표 내용을 공유했다.
또 대회장 밖에서는 천연화장품 전시를 통해 천연화장품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시는 지난 10여년간의 허브육성 경험과 지리산 자락의 천연식물 등 천연화장품 육성의 토대가 마련돼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화장품 원료 재배, 화장품 소재 개발, 화장품 원료 가공, 화장품 제조 등이 가치사슬을 이루는 화장품 원료 산업 중심지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원시는 2017년까지 글로벌코스메틱컨버전스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2018년부터는 (재)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를 통해 소재개발, 시험분석, 제품개발, 기업지원업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화장품기업의 입주지로서 충분한 메리트를 확보하게 되면 향후 기업유치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남원시 이환주 시장을 비롯해 순천대학교 박진성 총장, 천연화장품뷰티학회 송원섭 회장, 중국연예대학교 천수 부총장, 중국농업대학교 남광철 교수와 국내각 대학 교수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