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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중국 진출 난제 뚫으러 북경 간다'

11월 21일 SFDA와 화장품실무협의회, 업계 '제도 완화 될까' 기대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오는 11월 21일(수) 중국 북경에 있는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에서 화장품 분야 국장급 회의인 '한·중 화장품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 Stat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화장품,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관리하는 중국 정부조직이다.

이번 실무협의회에서는 ▲화장품 분야 정보 공유를 위한 접촉 창구 구축 ▲자외선 차단 지수 측정법 표준화 등 기술 교류를 위한 기술분과(Working Group) 구성 ▲2013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 박람회 기간 중 화장품 규제 당국자 포럼 개최 ▲국내 화장품 기업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애로사항 해소 방안 제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실무협의회에 앞서 한·중 화장품 관련 업계 간담회, 중국 화장품 제조업체 및 검사기관 등을 방문함으로써 중국 화장품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중국 진출 화장품 업계의 애로사항 등을 토의할 계획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한·중 화장품 실무협의회는 지난 2009년 4월 양국 간 체결한 협력약정에 따라 화장품 분야 상호 이해 증진 및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되는 회의이다. 지금까지 정보 및 기술 교류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검사기관 상호 인정 등에 대해 중·장기 과제로 논의토록 했다.

이번 한·중 실무협의회는 4차 회담<1차(2010.6.10) 2차(2011.5.19) 3차(2012.8.27)>으로 국내에서는 식약청 바이오생약국의 이정석 국장을 필두로 화장품정책과의 김영옥 과장 등이 대표로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통민 국장 등이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영옥 과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진출 시 호소한 내용을 수렴해 중국 당국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며 "3차 회담까지의 중국 반응을 보면 매우 우호적이고 화장품 분야 교류가 가장 활발해 일단은 긍적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과장은 "오송박람회 유치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의 참여가 많아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자세한 협의 주제나 내용은 양국 관련 현안이니 협의 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5차 회담은 내년 5월 오송박람회 기간 중 개최될 예정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업체의 중국 화장품 수출 실적은 2009년 1억1,900만 달러, 2010년 1억5,600만 달러, 2011년 2억2,900만 달러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수입 실적은 2009년 1,500만 달러, 2010년 1,200만 달러, 2011년 1,400만 달러로 중국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입 국가 중에서 10위권 이내의 중요한 시장이다.

식약청 측은 "중국이 우리나라 주요 화장품 수출국으로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과 화장품 분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국내 화장품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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