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홍콩 소비자위원회(Consumer Counci)가 의료 미용 분야의 잠재적 위험을 언급하며 엄격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은 최근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홍콩 시민들은 이미 광범위하게 의료미용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5세에서 64세 인구 중 5명당 1명이 의료미용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아본 경험이 있고 이중 80% 이상이 여성이고, 평균 소비액은 6,600홍콩달러(약 100만9,074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들의 의료미용 전체 만족도는 70%까지 높아졌고 향후에는 90% 이상의 소비자가 의료미용에 만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바탕으로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홍콩사람들은 의료미용의 잠재적 위험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험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전문의가 아닌 '미용사' '치료사' '뷰티컨설턴트'에 의해 실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비자의 약 80%가 의료미용을 일반 뷰티서비스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뷰티샵들이 의료미용과 관련된 광고에 '의료' '전문과목' '과학' 등의 전문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업계 종사자들이 의사들이 입는 흰 가운을 입는 등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실제로 의료미용 분야에서의 부주의는 생명을 위협한다"며 "일찍이 홍콩에서는 의료미용과 관련된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 홍콩은 의료미용과 관련된 특정 법률이 없는 상태이고 의료미용에 대한 분명한 정의도 없다"며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의료미용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의료 장비 인증, 조절 시스템 구축을 권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