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닉(대표 유현오)이 26일 화장품 GMP 적합업소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이 승인한 화장품 GMP 적합업소가 20개 업체로 늘었다.
제닉이 CGMP 적합업소에 승인을 받은 것은 향후 중국,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날개를 단 것과 같다는 평이다.
제닉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첨단 과학 기술을 스킨케어에 접목시켜 성공 신화를 이룬 바이오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 현재 연구소(경기도 화성)와 생산 공장(충남 논산 제1사업장, 제2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닉의 한 관계자는 "마스크팩과 패치 전문 OEM ODM 업체로 2007년 4월 제1공장으로 기초화장품 분야 CGMP 인증(대한화장품협회)을 받은 바 있다"며 "이 후 작년말 16,799.2평방미터(5,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해 이번에 식약청으로부터 CGMP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2공장은 설계 당시 국제 기준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ISO-GMP 기준으로 건설돼 자동화 설비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CGMP 승인으로 제닉은 성장 동력 확보, 생산 규모 강화는 물론 자동화 공정 개선으로 원가 절감의 효과까지 일석삼조의 이득을 볼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제2공장 증설로 제닉은 연면적 약 6,500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스크팩 생산 시설을 갖춰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제품의 생산력과 품질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제닉의 '셀더마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피부 온도에 반응해 피부로 녹아 드는 방식의 온도 감응성 상태 변화 하이드로겔 조성물 및 제조 방법으로 국내 특허(특허 0506543)를 받았다. 이어 러시아, 중국 특허 등록 및 미국, 일본, EU PCT 출원은 물론 화장품 분야에서는 드물게 장영실상 2회, NET 마크 2회 인증 그리고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마스크팩 전문 업체로 알려졌지만 '셀더마 하이드로겔 마스크 팩'에서부터 에스테틱 전문 브랜드 '라쌍떼'까지 제닉의 제품은 마스크팩뿐만 아니라 기초화장품 제품군, 기능성 패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화장품을 연구 개발해 생산 중이다. 최근에는 '하이드로젤형 비산먼지 억제제 개발기술'로 신기술(NET) 인증을 받아 화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닉은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의 해로 삼아 중국 상하이에 법인 설립 후 현지 생산 공장의 임차계약을 체결해 가동 준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위생허가 및 중국특허는 물론 일본에도 수용성 하이드로겔 특허를 등록함으로써 중국에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제닉 측의 설명이다.
지난 9월에는 중국 동방 CJ 홈쇼핑에 '셀더마 안티-에이징 마스크&안티링클 앤 화이트닝 아이패치'를 성공적으로 런칭해 첫 방송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2분기 때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가질 만큼의 가격 인상이 있었는데 3분기말 이후로는 2분기 이전의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판매액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홈쇼핑에서 방송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제닉에게는 좋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전에는 9월 27일 이후에 하루 1회 방송으로 2천 세트 정도가 판매됐지만 이를 2회로 늘린다면 판매는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제닉이 상해를 중심으로 동방 CJ에서만 하는 방송을 앞으로는 중국 전 지역에 걸쳐 확대해 나갈 것이고 오프라인, 인터넷 쇼핑몰로도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는 것이 현재 증권가의 예측 시나리오다. 게다가 해외 유명 브랜드 마스크팩에 ODM OEM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장차 북미나 유럽으로의 진출할 가능성도 충분해 이번 CGMP 승인은 제닉에게는 반드시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식약청 화장품 GMP 적합업소 현황(11월 26일 기준)
▲ 자료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