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화장품업종 가운데 올해 세 번째로 상장한 컬러레이홀딩스가 첫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9시 8분 시초가 대비 9.97%(365원) 내린 3,295원에 거래됐다. 공모가 3,800원보다 13.29% 하락한 수치다.
앞서 공개한 에스디생명공학, 아우딘퓨처스도 공모가를 하회해 예비 상장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개장 후 컬러레이홀딩스는 수시 공시를 통해 2017년 사업연도 연결순이익 20% 현금 배당 계획을 밝혔다. 주가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공시 후 오름세로 흐름이 바뀌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진주광택안료를 글로벌 색조화장품 업체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진주광택 안료(nacreous pigments)는 천연진주나 전복의 껍질 안쪽의 무지갯빛 광채를 띤 안료를 말한다. 얇은 층이 여러 겹으로 쌓인 것에 의해 반사광이 섞여 간섭색이 더해진 독특한 광택을 말한다.
중국 기업으로 글로벌 색조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한다. 높은 기술력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독과점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88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57.8%에 달했다.
컬러레이홀딩스는 2008년 5월 저장컬러레이과기발전유한회사 설립, 2013년 홍콩 컬러레이홀딩스 설립, 2014년 저칭커러신소재과기유한회사 설립 등을 통해 올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거래처는 이탈리아 인터코스, 미국 코보,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이다. 매출비중(2016년 기준)은 간섭효과진주안료시리즈 29.6%, 화이트지주안료시리즈Ⅱ 6.7%, 화이트진 주안료시리즈 16.3%, 기타시리즈진주안료 43.5%, 운모파우더 4.0% 등이다. 수출과 내수 비중은 87.5 : 12.5이다.
컬러레이홀딩스는 ▲글로벌 색조 화장품 시장 매년 6% 성장 예상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 ▲미국 FDA와 EU 기준보다 엄격한 원료 기준 등으로 성장성이 높다고 유진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중국 진주광택안료 시장이 연평균 15%(2015~2020년) 성장 전망이어서 컬러레이의 내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코스닥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5.6%여서 적정하다고 유진증권은 분석했다. 공모과정에서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일반공모에서 청약경쟁률 0.73대 1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