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잇츠한불이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 1,137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67%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5월 한불화장품과 합병 이후의 실적으로 업계는 이번 결과에 적지 않은 관심을 나타냈었다.
잇츠스킨의 상반기 [잇츠스킨(1~4월)+잇츠한불(5~6월)] 합산 매출액은 824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나타났다. 잇츠스킨의 1분기 매출액은 541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이었다. 이를 비교하면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은 47%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방문 전면 금지로 인해 1분기의 면세점, 수출대행, 직수출 매출 등이 전년 동기 대비 55.5%, 43.7%, 35.4% 감소한 바 있다. 2분기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돼 매출액 부진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아직 합병한지 2개월여에 불과해 모회사 합병에 따른 영향은 따지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잇츠한불의 매출 비중을 보면 달팽이 제품이 90%로 대부분을 차지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 CFDA의 위생허가가 지연되며 직접 판매가 불가능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잇츠한불은 2015년 중국 후저우 공장을 281억원을 투자해 완공, 현지 생산으로 복잡한 위생허가 문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ODM 사업을 강화해 하반기 매출을 성장세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잇츠한불은 중국 썬마그룹과 중국 현지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유통채널별로 전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영업담당으로 미샤의 영업본부장이던 한석우 씨를 영입됐다. 이에 따라 잇츠한불은 김홍창 대표이사와 한석우 상무(영업마케팅총괄), 장재옥 전무(경영지원총괄), 표형배 부사장(연구생산총괄) 체제로 진용을 짰다. 유근직 전 잇츠스킨 대표의 거취는 불분명해진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을 관망하는 분위기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