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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시

한국콜마, 2분기 저조한 실적 줄줄이 목표가 하락

화장품 내수, 수출 모두 부진…하반기도 한자릿수 성장 예상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한국콜마도 사드 보복 영향을 비켜가지 못했다. ODM 업종은 중국 현지 공장 건설 등으로 사드 영향은 없거나 오히려 중국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었다.


하지만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국콜마는 8월 14일 2분기 매출액은 2071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내수의 경우 주요 거래처인 브랜드숍 수요 침체와 수출 감소(-44%)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콜마의 경우 국내 매출이 72%를 차지하는데 처음으로 올해 매출이 2.1%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가동률 하락과 원가율 상승,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NH증권은 한국콜마의 해외 사업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후발 참가로 중국 내 한국 ODM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됐으며 북미 업체 실적(매출액 165억원)이 그나마 선방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제약 부문이 1분기 대비 31.4% 성장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것은 향후 기대를 낳게 했다.

동부증권은 “국내 브랜드숍 수주 지연과 선블럭 제품군의 판매 부진, 수출감소가 국내법인 매출 성장률을 2%대까지 낮췄으며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별도 영업이익률이 4.7%포인트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은 ‘전방의 브랜드숍 매출 감소로 인한 내수와 수출 부진, 제약부문과 지난해 인수한 미국 업체의 실적 성장’으로 요약된다.

증권사들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되 목표가를 일제히 내렸다. 동부증권은 10만원→9만3,000원, 미래에셋대우증권은 12만원→9만7,000원, NH증권은 8만4,000원 유지 등이다.

하반기 실적도 현재의 화장품 업황이 지속된다면 한국콜마는 한자릿수의 부진한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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