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최미영 기자] 대구시가 최근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정부에서도 화장품 산업 지원정책을 확대함에 따라 향후 5년간 137억원을 투입해 화장품 산업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적극 육성한다고 3월15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013년부터 한류 인기에 편승한 K-뷰티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도시 이미지에 걸맞는 지역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국제뷰티엑스포’를 개최했다.
2017년에는 대구테크노파크(한방산업지원센터) 주관하에 지역 화장품 업체들로 수출협의회를 발족(11개사 참여)해 해외 전시회 참가 등 수출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2017년 해외 전시회 참가 실적은 7개국 13개사, 상담액 4,121만 달러, 계약액 334만 달러를 거뒀다. 수출협의회 회원사인 11개 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 68.6%, 수출액 55.5%, 고용 14.3%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구시 2017년 해외 마케팅 지원 실적
또 대구시는 올해부터 화장품 산업 지원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대구테크노파크(한방산업지원센터)와 함께 향후 5년간(2022년까지) 5개 사업(신규 사업 4개 포함)에 대해 총 137억원(국비 33억원, 시비 104억원)을 투자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 보면 먼저 '화장품 천연 소재 표준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2017년 8월 나고야 의정서 발효로 화장품 원료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기업 부담이 가중돼 국내 천연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 5개사를 선정해 참여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타 뷰티 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의 잠재력 있는 뷰티 브랜드 3개사를 선정해 브랜드 라인업을 위한 제품 개발과 기업 맞춤형 마케팅 수단 제공으로 전국구 파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K-뷰티 수출 컨소시엄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수출에 주력해야 하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강화사업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규격 인증 컨설팅, 타깃 국가별 수출제품 디자인 리뉴얼화 등을 통해 수출액 증대와 수출국 다변화를 목표로 추진한다.
대구시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사업 요약
대구시는 '화장품 효능평가 플랫폼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제(2012년 8월)와 기능성 화장품 인정 범위 확대(2017년 5월), 화장품 수출 증대에 따라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등 효능평가에 대한 기업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충청 이남에 화장품 효능평가기관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비 확보(총사업비 50억 원)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구 국제 뷰티 엑스포'를 통해 지역 화장품 기업 공동관과 국내 MD 구매상담회를 유치하고, 수출상담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뷰티 산업 관련 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는 지역 뷰티 산업의 긍정적인 자산(美, Colorful, 패션의 도시 이미지, 천연소재, 서비스 등)을 갖고 있다. 올해는 대구가 세계적 화장품(뷰티) 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지역 강소형 기업들의 지속적인 육성을 통해 대구의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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