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대한화장품학회가 5월 31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무궁관 대형강의실 911호에서 43차 정기총회와 춘계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대한화장품학회(회장 강학희, 한국콜마 원장)는 지난 1968년 설립돼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강학희 회장은 “학회가 성장하도록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신 김창규 전 회장, 이옥섭 전 회장, 박수남 명예회장 등 학회 원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K-뷰티를 오늘날의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린 회원 여러분의 협력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열린 이날 행사는 100주년기념관에서 정기총회, 오전 특별세션, 오후 발표세션 Ⅰ, Ⅱ, 무궁관 대형강의실 911호에서 오후 발표세션 Ⅲ, Ⅳ가 진행됐다. 또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화장품학회와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에서 주관하는 ‘화장품 R&D 신규사업 전략(안) 공개 토론회’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도 경과보고와 결산서 승인의 건, 2018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 심의의 건, 이사회 구성 변경의 건, 정관 개정 등 안건이 심의됐다.
이사회 변경 전주대학교 조완구 교수 수석부회장 임명
이사회 구성 변경의 건을 통해 SK바이오랜드 정찬복 사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권오상 과장, 아모레퍼시픽 상하이연구소 연재호 소장 등이 퇴임했다. 또 ▲SK바이오랜드 김태성 원장→부회장 ▲참존 최종오 연구원장→부회장 ▲선진뷰티사이언스 이성호 대표→국제홍보위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성진 과장→제도분과위원장 ▲한양대학교 오성근 교수→이사 ▲SK바이오랜드 신송석 연구소장→이사 ▲서원대학교 경기열 교수→이사 ▲한국화장품 이기용 본부장→이사 등이 신임 이사로 임명됐다.
특히 전주대학교 조완구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아모레퍼시픽 강병영 국제위원장이 이사로, 아모레퍼시픽 서병휘 이사가 운영위원장으로 이사회 변경이 이뤄졌다.
정기총회에 이어 본격적인 춘계 학술발표대회가 진행됐다. 먼저 김성진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이 ‘정부의 글로벌 육성정책과 지원방안’에 대해 keynote 발표하고, 오전 특별세션에서는 중앙대학교 전체옥 교수, 한양대학교 조은철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임경민 교수가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학술발표대회 오후 세션에서는 100주년 기념관과 무궁관 대형강의실에서 나뉘어 총 12편의 구두발표가 진행됐으며, 포스터 논문 77편이 발표됐다.
오전 특별세션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이해를 위한 메타오믹스 기술(전체옥 교수, 중앙대학교), 근적외선 차단용 중공성 고분자-무기 복합입자(조은철 교수, 한양대학교), Validation study of alternative in vitro eye irritation test with 3D-reconstructed human cornea epithelium, MCTT HCETM for OECD Test guideline(임경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가 발표됐다.
오후 발표세션에서는 인간 keratinocyte HaCaT에서 cAMP에 의한 MMP-1 억제기전과 생체시계 PER의 역할(염미지, 바이오스펙트럼), 하절 환경 노출에 따른 피부특성 변화 연구(김상헌, 아모레퍼시픽기술연구원), Methyl-2-acetylamino-3-(4-hydroxyl-3,5-dimethoxybenzoylthio) propanoate의 ERK 인산화로 매개된 프로테아좀 분해 통한 MITF 단백질 감소 기전과 미백효과(하지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발효 인삼 추출물의 두피상태 개선 효능(김수나,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홍삼에서 유래된 폴리아세틸렌 성분의 여드름 증상에 대한 개선효과(허준혁, 한국인삼공사) 등이 발표됐다.
이어서 Phytosphingosine Increases Biosynthesis of Ceramide NP by Uniquely Stimulating Expression of DES2 in Cultured Human KC 최현경, 동국대학교), 카르보디이미드 반응과 실란 커플링을 이용한 모발강화 효과(손성길,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피부흡수 촉진을 위한 생친화성 피부전달체 연구(이준배, 코스맥스 R&I센터), 아스코르빅애씨드 고함량 안정화 수계 조성물 제조 방법(현승민, 한국콜마), 메이크업 지속력의 다른 관점 ‘예쁘게 무너짐’(백두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Carboxymethyl cellulose/2-hydroxyethyl acrylate 기반 pH 감응형 하이드로겔의 물리화학적 특성 및 경피 전달체로서의 응용(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A spike-like self-assembly of poly(aspartamide) integrated with functionalized nanoparticles (정재헌, 숭실대학교) 등 12편의 발표가 진행됐다.
복지부, 화장품 R&D 신규 사업 전략 공개 토론회, "글로벌 경쟁력 확보 사업" 추진
이날 행사에는 ‘화장품 R&D 신규 사업 전략(안) 공개 토론회’가 함께 진행됐다. 보건복지부는 ‘화장품 R&D 신규 사업 전략(안)’을 발표하고, 공개 토론을 통해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화장품 R&D 신규 사업’은 오는 10월 사업 종료를 앞둔 글로벌 화장품 신소재와 신기술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대신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0년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투자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8년간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을 통해 화장품 소재, 용기·용품 개발과 화장품 기초·기반기술 연구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사업 종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피부과학 및 코스메틱 기반기술 개발 신규 기획(안)’을 제시하고 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에이탑컨설팅 전현곤 대표는 “현재 코스메틱 사업은 정부의 관심과 한류의 영향으로 고속 성장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정부지원 없이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나고야의정서 발효, 신 패러다임 등장과 같은 외부환경 변화로 기존의 성장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정부 지원이 종료될 경우 예전의 코스메틱 산업으로 귀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복지부는 화장품 기술과 제품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기반기술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안)을 마련했다. 이 사업(안)은 이날 공개 토론회를 통해 보완 작업을 거친 뒤 8월 2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통과되면 ▲나고야의정서 대응 자생유전자원 소재화 기술 개발 ▲피부 중개연구 기반 코스메틱 기술 개발 ▲선행연구 융합응용기반 (제형평가) 기술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현곤 대표의 발표에 이어 더마프로 백지훈 소장, SK바이오랜드 신송석 소장, 잇츠한불 이근수 이사,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이상화 연구위원이 전문가 패널토론을 진행했으며,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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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학회 정기총회 춘계 학술발표대회 보건복지부 화장품 R&D 신규사업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