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K-뷰티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크로스보더 e-커머스로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진출에 길잡이 역할을 하는 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티엔비코리아 태원남 대표는 전자상거래를 바탕으로 뷰티 제품의 국내 유통과 수출무역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K-뷰티 제품을 다루는 다수의 업체들이 중국과 한국 양쪽으로만 거래하는데 비해 중국(청도 TNB), 홍콩(TNB 글로벌), 베트남(TNB 베트남) 등 해외 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쌍방향 크로스보더 e-커머스 비즈니스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했다.

태원남 대표는 “티엔비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비즈니스에 특화돼 있다. 특히 쌍방향 크로스보더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이 티엔비의 강점”이라며 “해외 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 20여개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화장품의 수입 업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엔비는 한국 제품의 해외 시장 개척에 해외 지사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티엔비코리아가 해외 온라인몰에 한국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한국 온라인 마켓이나 해외 플랫폼의 한국 제품 채널링과 브랜딩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자사 플랫폼 ‘M18.com’을 통해 제품을 중국 시장에 노출하는 채널링과 마케팅은 물론 ‘M18.com’이 밴더 업체가 돼 진입 장벽이 있는 중국 로컬 BIG 마켓에 상품 등록과 판매를 하고 있다. 홍콩법인은 해외 브랜드의 한국과 중국 내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홍콩 808’이라는 B2B 플랫폼도 구축 중에 있다.

특히 홍콩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세계 유통의 허브로 불리는 홍콩을 거점으로 삼은 티엔비글로벌을 통해 한국에서 홍콩으로 제품을 보내 홍콩에서 중국은 물론 베트남, 대만 등 해외 각지로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반대로 홍콩을 통해 유럽 화장품을 한국으로 들여오기도 한다.

태원남 대표는 “티엔비는 유통사”라며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채널링, 베트남 홈쇼핑 입점, 왕홍 마케팅, 공구채널 등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유통하는 것이 다른 유통사와 차별화되는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티엔비는 최근 베트남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코스엔코비나(대표 조안나)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 화장품 위생허가, 광고 라이센스 취득 대행이 가능해졌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채널도 다양해졌다. 베트남 홈쇼핑 입점과 라자다, 쏘피, 잘로 등 베트남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코스엔코비나와의 합작으로 만든 공동구매 플랫폼 ‘그룹바이’ 등을 통해 K-뷰티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티엔비코리아는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한 ‘왕홍 라이브 마케팅’으로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왕홍 마케팅 플랫폼인 ‘모구지에’의 왕홍 매니지먼트 ‘메가’와 손잡고 왕홍 라이브 방송을 기획한 것이다. 1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첫 왕홍 라이브 방송에서 한 회사당 3,000만원에서 3,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총 1억 3,500만원의 성과를 얻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바 있다.

태원남 대표는 “왕홍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로 연결시켜 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2주에 한번씩 진행되는 왕홍 라이브 방송으로 K-뷰티의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