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레아 채 독일 통신원] 독일의 천연 화장품 시장이 지난해 5.9%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시장 규모가 12억 6,000만 유로(한화 약 1조 6,075억 8,360만 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화장품 브랜드 매출도 2.5% 이상 증가했다.

독일화장품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 ‘코스메틱나흐리히텐’은 천연 화장품 업계의 대표적인 전문가 엘프리데 담바허(Elfriede Dambacher)가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독일 천연 화장품 시장 분석 결과와 향후 전망에 대해 보도했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됐던 천연 화장품 박람회 ‘VIVANESS 2019’에 주요 발표자로도 참석한 엘프리데 담바허(Elfriede Dambacher) 대표는 “2018년 천연 화장품 시장은 새로운 신규 브랜드 외에도 특히 독일의 자사 브랜드(Private Label)에 의해 주도됐다”며 “천연 화장품 자사 브랜드는 100만 명이 넘는 신규 구매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천연 화장품은 2018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화장품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천연 화장품을 이용하는 소비자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천연 화장품은 독일 화장품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됐다. 이와 관련해 엘프리데 담바허(Elfriede Dambacher) 대표는 천연 화장품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천연 화장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할인점과 전자상거래의 역동성인 성장’을 꼽았다.

이 외에도 천연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는 ‘변화된 소비자 인식’이 뒷받침됐다. 엘프리데 담바허(Elfriede Dambacher) 대표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었다. 제품을 선택할 때 소비자는 더 이상 천연 성분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윤리와 사회적, 친환경적인 기준이 앞서 있다”며 “젊은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신제품을 찾고 있으며 화장품 업계의 원료와 광고 메시지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제로 폐기물(Zero-Waste) 제품이 트렌디한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요 화장품 판매 채널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드럭스토어(Drogeriemarkt)가 가장 강력한 채널이며, 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다. 모든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 높이기를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모든 신제품에 접근할 수 있다.

엘프리데 담바허(Elfriede Dambacher) 대표는 “천연 화장품은 전자상거래에서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와 틈새 브랜드는 소매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온라인 시장을 먼저 구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젊은 소비자 그룹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2019년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보다 부드럽고 자연적인 뷰티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천연 화장품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소비자 지식도 커지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수요도 늘고 있다. 엘프리데 담바허(Elfriede Dambacher) 대표는 "이로 인해 수많은 인수합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타트업과 대형 화장품 그룹이 천연 화장품 브랜드를 매입함으로써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프리데 담바허(Elfriede Dambacher) 대표는 “이러한 역동적인 환경에서 천연 화장품 업계는 지속성을 유지하고 기존의 천연 화장품 브랜드는 다시 한번 혁신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다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담은 강력한 브랜드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