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가현 기자] '고궁 립스틱'이 인기를 끈 다음부터 ‘이화원 립스틱’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화원 립스틱’은 수많은 매체와 SNS에서 인기일 뿐 아니라 판매를 시작한지 하루만에 6,000개가 판매됐다. 웨이보에서는 이화원 '정궁 립스틱'에 관한 이슈 열람수가 7,900만이 넘었고 지금도 그 열람수는 고공 행진 중이다.
핀관(PINGUAN) 앱에서는 제일 먼저 이 일에 관심을 가졌고 이슈 뒤에는 중국 로컬 메이크업 브랜드 캣킨(CATKIN)이 마케팅을 주도했다. 이화원 메이크업 시리즈는 캣킨(CATKIN)과 이화원이 공동 출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21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제품은 립스틱, 아이섀도, 에어쿠션, 마스크 팩 등 4개로 구성됐다.
제품 디자인은 이화원의 서태후 궁전 '백조조봉'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중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3가지 립스틱이다. 3가지 립스틱은 각각 ‘봉의홍’, ‘봉영홍’, ‘봉소홍’이라고 불리고 있다. ‘봉궁홍’으로 불리기도 한다.
캣킨(CATKIN) 브랜드 책임자는 이번에 출시된 '이화원 립스틱'이 히트 제품이 되기까지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이화원 립스틱’이 SNS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은 2018년 새로운 '애국 열풍'이 불어온 것과 큰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 ‘중국풍’ 느낌이 나는 제품들이 이번 열풍의 주력이다. 이번 ‘이화원 립스틱’의 출시는 ‘중국풍’을 좋아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딱 맞았기 때문이다.
의외로 최근에 일어난 이러한 붐이 계획된 것은 아니다. 2017년 캣킨(CATKIN)은 이미 ‘중국풍’을 시도한 바 있고 이번에 내세운 이화원 메이크업 시리즈는 캣킨(CATKIN) ‘중국풍’의 연장선일 뿐이다.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이화원 메이크업 시리즈가 성공한 데에는 좋은 제품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 ‘고궁 타오바오’에서 메이크업 제품이 출시됐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품질 문제로 전체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캣킨(CATKIN)은 12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 기반이 탄탄하다. 이번 크로스 오버 제품은 캣킨(CATKIN)의 2018년 출시된 ‘장상사’ 시리즈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2018년 출시된 캣킨(CATKIN)의 ‘장상사’ 시리즈 제품의 투자비용은 원래 다른 제품들에 비해 3배 이상 높았지만 업그레이드 버전인 ‘이화원’ 시리즈는 소비자들을 생각해 제품 소재에 피부 보호 성분까지 첨가했다. 캣킨(CATKIN)은 겉표면에도 공예를 추구해 ‘이화원 립스틱’에 에나멜 수공예를 적용했다.
이번 이화원 시리즈 마케팅을 통해 캣킨(CATKIN)이라는 오래된 중국 로컬 제품들이 다시 급부상했다. 매출도 놀랍지만 브랜드도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캣킨(CATKIN)은 이번 기회를 통해 오래된 중국 전통 화장품 브랜드들로 하여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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