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가현 기자] 홍콩 화장품 소매점 샤샤(SASA)가 발표한 지난 4분기 실적은 더할 나위 없이 암담했다. 1~3월 샤샤 홍콩과 마카오 매장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 하락했다. 하락폭은 8.4%로 17.283억 달러(한화 약 2,471억 원)였다. 샤샤 그룹의 전체 매출액 하락폭은 7.2%로 20.564억 달러(한화 약 2,907억 원)였다.
샤샤는 매출이 저조한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인기가 높았던 제품들이 그 열기가 식은 것을 꼽았다. 샤샤 그룹에서 최근에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그 자리를 메꾸기에는 부족했다. 그 외에도 일부 브랜드들이 여행객들이 많은 위치에 매장을 오픈해 경쟁이 더 치열해 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샤샤는 임대기간이 허락한다면 계속해서 새로운 매장을 오픈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뷰티 업계는 2017년 5월부터 시작해 밀레니엄 세대들이 SNS를 접하고 더 고급스러운 화장품을 찾으면서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은 이 시기에 끊임없이 매출 신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샤샤는 홍콩에 40여 개 지점이 있는 화장품 체인점으로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화장품 유통 전문업체다. 홍콩에서 샤샤의 분홍색 간판은 쉽게 볼 수 있는데 6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시슬리, 랑콤, 라프레리, SK-Ⅱ 등의 고가 화장품부터 중저가와 자체 PB 제품까지 폭넓은 가격대의 화장품을 취급하고 있다. 색조 화장품보다는 기초 화장품이 더 많이 입점되어 있어 쇼핑하기 좋으며 한국보다 가격이 15~4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샘플 크기의 미니어처 제품으로 개별 포장되어 있어 구입하기에 부담이 없고 특히 향수가 저렴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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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사 매출 화장품 체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