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갈렙 유 베트남 통신원] 올해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대형 유통사가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신규 진출한 화장품 유통사는 왓슨스, 에프뷰티, 마츠모토 기요시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수입 화장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비자 구매 행동 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민텔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약 23억 달러(한화 약 2.6조원)이다. 향후 10년 동안 베트남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시장은 매년 15~20%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베트남 시장의 큰 잠재력 때문에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유통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리테일 분야에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진출했다. 많은 시장 분석가들은 2020년 소매유통 기업들이 고객들의 쇼핑 행태 변화와 채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무엇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드는가?
베트남의 전반적인 삶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베트남 여성들은 더 아름다워 지기 위해 화장품을 사용하며 일상의 삶에서 화장은 필수가 됐다. 따라서 뷰티 산업 분야의 고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이 시장을 진출하길 원하고 있다.
민텔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중산층은 2020년까지 약 3,300만명이 되며 이 계층에서는 뷰티와 관련된 소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특히 메이크업 분야에서 메이크업 제품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또 제품 구입 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
Q&Me에 의해서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실행되어 2019년 6월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매일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의 수는 30%로 증가했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사람은 2016년 24%에서 2019년 14%로 줄었다. 베트남 여성은 한달에 평균 메이크업 제품 구매를 위해 30만동(한화 약 15,000원) 사용하는데, 이는 2년전 대비 약 2배 증가한 금액이다.
한달에 50만동(한화 약 25,000원) 사용하는 소비자는 20~29세 중 15%에 해당된다. 이들은 매월 2,000만동(한화 약 100만원) 이상의 수입이 있는 소비자들이다. 고객의 구매력 향상은 화장품 시장의 빠른 성장을 의미한다. 야노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이다.
# 왓슨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올해초 베트남 진출
2019년초 전 세계 최대 유통 체인인 왓슨스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7,200개의 화장품과 건강기능 식품 리테일 유통 체인점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 유럽,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대만, 태국, 터키,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진출해 있다.
베트남은 왓슨스에게 잠재력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많은 고객의 니즈가 있지만 적절한 공급 체인이 아직은 부족한 상태이다. 외국 화장품 유통과 판매는 주로 온라인과 작은 샵 채널을 이용해 이루어 지고 있는데 고객의 신뢰는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
왓슨스의 베트남 진출로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매력도가 증명됐고 많은 투자자들의 진출을 이끌고 있다. 많은 경험과 튼튼한 자본을 기반으로 왓슨스 베트남은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많은 리테일 업체들이 들어오게 하는 방아쇠 역할을 해주고 있다.
# 에프 뷰티, 에프피티샵 예상하지 못한 결정
왓슨스 진출 이후 에프피티샵이 소유한 에프 뷰티 샵이 오픈했다. 에프피티는 베트남내에서 이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을 활용하며 에프피티 샵의 오프라인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한 에프 뷰티 샵을 오픈했다. 향후 오프라인 샵의 확장시 왓슨스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프피티의 전자상거래는 이미 효과적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마츠모토 키요시, 일본 최대 약국 화장품 리테일 회사 베트남 진출
에프피티샵 이후 2019년 말에는 1,650개의 샵을 소유한 일본 최대 약국 화장품 체인 기업인 마츠모토 기요시가 진출했다. 이 기업의 대표는 3~5년 이내에 10~1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일본에서 공급되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해외 브랜드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약국 경로 채널인 가디언, 메디케어와 더블어 2019년 신규 진출한 왓슨스, 에프뷰티, 마츠모토 기요시는 2020년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업체들은 대부분 수입 화장품 판매에 집중할 것이며 소비자 구매 행동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정식 수입 화장품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였고 밀수와 위조 제품들로 고객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유통 체인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며 이러한 채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의 활용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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