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제로투세븐(159580)이 '궁중비책'의 해외 시장 판매 성장에 힘입어 2020년 매출액 2,270억 원과 영업이익 22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은 현재 국내와 중국, 홍콩 등에 판매처를 두고 있는 '궁중비책'의 말레이시아 진출 등 해외 시장 판매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해 매출액을 증가세로 전망했다.

효도 브랜드로 알려진 궁중비책은 선조들의 궁중비법을 과학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다. 궁중비책이 2019년 4분기 달성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0억 원(+105.4%, YoY), 38억 원 (+111.1%, YoY)이었다.

       제로투세븐 사업부별 매출 비중 추이                            제로투세븐 연간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추이

궁중비책을 중심으로 한 코스메틱사업부의 매출 비중도 2018년 4분기 19.9%에서 지난해 4분기 39%까지 대폭 성장했다. 또 제로투세븐의 2019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89억 원과 영업이익 12억 원(흑자전환, YoY)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패션사업부 빅배스와 코스메틱사업부의 일회성 비용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58.6% 감소했으나 패션사업부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어 적자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제로투세븐 2019년 분기별 실적 추이

이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의 4분기 매출액은 4.5% 소폭 성장하는 것에 그쳤으나 고수익성 사업부 매출 비중이 대폭 증가하며 지속적 체질개선을 반증했다”면서 궁중비책을 중심으로 한 코스메틱사업부의 매출 비중 증가를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은 코스메틱사업부와 포장사업부의 외형성장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궁중비책의 중국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와 동남아지역 매출 확장으로 또 다시 연간 최대 실적 901억 원(29.5%, YoY)을 달성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포장사업부는 전처리설비 신규 도입과 후처리설비 증설로 399억 원(11.2%, YoY)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유뚜껑(POE) 생산설비 증설과 전처리 설비 내재화로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진행될 것이며 패션사업의 온라인화를 통해 적자폭을 감소하고 중국 JV를 통한 신규 전략으로 지속적 체질개선도 이뤄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제로투세븐의 투자의견 변동 내역과 목표주가 괴리율

한편, 제로투세븐은 목표주가 13,700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2월 20일 오후 7시 17분 현재 1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최근 1주일간 외국인과 기관 매매내역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7,614주를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19,299주를 순매도 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3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