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통신원 김윤정]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인 LVMH그룹은 크리스찬디올 향수, 겔랑, 지방시 향수 등 세계 유명 브랜드 향수와 화장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손 세정제를 직접 생산해 프랑스 국민들과 공공병원에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LVMH그룹은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향수와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 3곳의 생산을 중단하고 당분간 손 세정제를 집중적으로 생산해 일반 국민들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보건당국과 공공병원에 무료제공한다고 밝혔다.
LVMH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LVMH는 프랑스에 있는 크리스찬디올 향수, 겔랑, 지방시 향수를 생산하고 있는 모든 생산시설을 사용해 다량의 손 세정제를 생산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3곳의 공장에서 생산한 손 세정제는 일반 국민 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프랑스 병원에 제공된다. 금주에 생산되는 12톤은 프랑스 보건당국을 통해 파리의 39개 공공병원에 무료로 전달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LVMH는 프랑스에서 손 세정제 제품 부족의 위험을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조치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HO(세계 보건기구)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는 3,600건이 넘는 새로운 코로나19 사례와 79 건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 관계자들은 "아직 감염자 중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의 모든 추정치가 낮게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히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의 코로나19 진원지로 다른 국가와 전 세계에 강한 경고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확인 된 코로나19는 17,600건으로 최근 24시간 만에 368명이 사망해 1,8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LVMH그룹은 이러한 사회적 질병 문제에 대해 그들만의 신속한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LVMH는 살균 젤을 만드는 것이 가장 논리적인 것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회사가 설립한 실험실과 생산시설, 매장 등을 고려할 때 손 세정제를 생산하는 것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LVMH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자선기부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사회적 기업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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