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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난해 매출액 50%이상 '화장품, 생활용품' 차지

매출 7조 1,530억 전년대비 64.2% 증가 이커머스 1위 차지, 3년후 매출 20조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쿠팡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커머스 1위를 차지했다. 대형마트 빅3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도 제치며 유통업계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지난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7조 1,530억 원(연결기준)이다. 1년 전인 2018년보다 64.2% 증가한 매출액으로 시장 전망치인 6조 원대를 훨씬 웃돌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은 7,205억 원으로 2018년 1조 1,279억 원보다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쿠팡의 영업손실 증가세가 꺾인 건 2014년 이후 처음인 만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국내 온라인 업체 시장점유율 추이

 

 

또 최근 주요 화장품과 생활용품업체의 쿠팡향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요 화장품과 생활용품업체의 쿠팡향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2023년 시장점유율 14.4%를 기준으로 2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쿠팡이 이날 공개한 기업현황에 따르면, 쿠팡의 협력사 10곳 중 7곳은 연매출 30억 원 이하인 미니기업이며  62,000곳이 지난해 쿠팡을 통해 4조 원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쇼핑몰 앱 데이터 추이 (사용시간, 사용자수, 실행횟수)

 

 

# 배송혁신 '로켓배송' 공들여 쌓은 물류 인프라, 코로나19 '진가' 발휘

 

쿠팡 측은 이러한 매출을 견인한 요소로 ‘배송 혁신’을 꼽았다. 쿠팡의 배송 혁신은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로켓배송'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자정 안에 주문하면 이튿날 아침 7시 이전에 배송해 주는 '새벽 배송'으로 더욱 인기를 얻었다. 지난 2월에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주도까지 확대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는 전국 단위로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더불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몰 호황이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의 일평균 배송 건수는 평소 220만개 내외 수준이었으나 최근 300만개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쿠팡의 거래액만 3조 원 이상으로 파악되며 월 거래액은 1조 원을 넘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무더기 배송 지연 사태가 벌어졌으나 꾸준히 구축한 물류 인프라 덕분에 혼선을 빚지 않았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쿠팡은 하루 평균 300만건을 배송하는 데 비해 이마트는 12만 5,000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격적 투자를 바탕으로 구축한 물류 인프라가 사실상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인해 전국에 구축한 물류 인프라는 약 축구장 193개 넓이인 것으로 알려져으며 관련 인건비 지급액 또한 크다. 쿠팡은 지난해 상품 개발자와 배송·물류인력을 2018년보다 5,000명 많은 약 3만 명으로 직간접 고용해 인건비 지급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쿠팡 매출 총이익률 추이                                                쿠팡 인건비 및 물류비 추이 

 

 

다만,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건비율과 물류비율이 낮아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적자가 3,765억원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쿠팡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16년 30%에서 2019년 20%까지 낮아졌으며 매출 대비 물류비 비중도 2016년 6.8%에서 2019년 3.6%까지 개선됐다.

 

고용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 인건비는 1,000억 원이었으며 지난해 1조 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5년 간 쿠팡이 지급한 누적 인건비는 4조 680억 원이다.

 

한편, 쿠팡의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추가적인 투자 유치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최근 쿠팡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잇따른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쿠팡이 풀필먼트서비스 없이도 수익성 개선을 보여줬다"면서 "추가 투자받는 것에 전혀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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