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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중남미 리포트] 콜롬비아 의회,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법안 승인

남미지역 최초 동물실험 금지 법안, 대통령 최종 사인만 남아 "EU지역 진출 활성화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형태 중남미 통신원] 콜롬비아에서 화장품 동물실험이 조만간 금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콜롬비아 의회는 지난 11일 4차 토론회에서 동물에 대한 화장품 테스트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법안은 대통령의 거부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이반 두케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엘 파이스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공동 발의자 중 한 명인 아길라르 상원의원은 "우리는 동물에 대한 미용 목적의 실험을 금지하는 남미지역 최초의 국가이다”라며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인류가 지구를 변화시키고 어떠한 생명일지라도 존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데 있다”고 전했다.

 

아길라르 상원의원은 이어 “평균적으로 매년 약 1,200만 마리의 동물이 화학실험에 희생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이 발효되면 콜롬비아에서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의 실험, 제조, 수입, 수출과 상용화를 금지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의 대표발의자인 후안 카를로스 로사다 상원의원은 "이 프로젝트는 국내 동물, 야생동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등 모든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는 프로젝트이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법을 어긴 사람들이 최저 임금의 133배에서 5만 배에 이르는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법안은 의학적 연구 또 약물 검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와 연구실은 대체 방법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미 이용 가능한 과학과 기술에 기초한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방법이어야 한다.

 

로사다 상원의원은 공식 프로젝트에서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화장품 산업에서 동물의 고통을 예방하고 콜롬비아 기업들이 수년간 이러한 테스트를 거부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바가제타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지난 2018년 8월 화장품, 세제, 흡수제, 기저귀 산업에서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로사다 하원의원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에서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화장품 산업에서 동물의 고통을 예방하고 콜롬비아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브라질 히오데 자네이로 주와 미나스 주는 이미 2017년 12월과 2018년 1월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 금지를 법령으로 공포한 바 있다.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리우데 자네이루는 남미에서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완전히 금지한 최초의 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각국과 주들은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한편 동물보호를 기치로 동물실험에 대한 입장들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업적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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