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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로레알, 아세안 시장 공략 손잡았다

인도네시아 로레알그룹 공장 인수 중장기 전략으로 시장 확대


▲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식 기념 사진. 로레알 그룹 프레더릭 하인리치 부사장(좌),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우).

 

코스맥스와 로레알이 협력관계를 넘어 긴밀한 윈윈체제를 구축하며 아세안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각자 대표이사 이경수•송철헌)는 3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로레알 구 공장을 인수, 설비 보완 공사를 마치고 완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을 비롯해 로레알그룹 프레더릭 하인리치 부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1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로레알 그룹 AP(아시아 태평양)담당 프레더릭 하인리치 부사장의 축사다.

 

프레데릭 하인리치 부사장은 “로레알과 코스맥스는 단순한 업무 관계가 아닌 향후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요 파트너쉽의 관계다” 라며 “이곳 인도네시아에 양사가 긴밀한 신뢰관계를 한번 더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에서 할 일은 글로벌 회사의 글로벌 전략에 동참하여 파트너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다”며 “지금 바로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향후 3~4년 후의 진정한 글로벌 1등 ODM 기업으로써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경수 회장은 또 “중국의 성공 신화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것이 코스맥스의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로레알과의 안정적인 파트너쉽 구축 및 초기 정착을 위해 기존에 생산 중인 제품을 계속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통해 초기 안정화 단계를 거친 이후 인도네시아 현지 브랜드사로 제품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장기적으로는 아세안 지역의 현지 브랜드사로까지 고객사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진출방식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로레알 그룹으로부터 공장을 인수하여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로레알 그룹이 코스맥스를 단순 제품 공급 관계가 아닌 전략적인 파트너로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5년 제품 공급을 시작한 이래 전세계적으로 3천만개 이상 판매된 젤 타입의 아이라이너 등의 메가 히트 제품을 공급한 성과가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가능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알의 평가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협력 기업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기업이 바로 코스맥스라는 것이다.

 
이번 실무 작업에 참여한 코스맥스인터내셔널의 김준배 대표이사는 “로레알의 협력 기업 23,000여개 중 전략적 파트너로써 함께 하는 기업은 코스맥스가 손꼽힐 정도다”라며 “이번 인수 과정에도 코스맥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으며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원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가 로레알그룹 으로부터 인수한 인도네시아 공장은 대지 1만4,000여 ㎡(4230평) 규모로 자카르타 시외에 위치하고 있다. 인수 대금은 약 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기존 로레알 공장의 스킨케어 및 헤어케어 생산 설비 외에 추가로 립스틱, 파우더와 같은 메이크업 생산 설비를 보완하여 연간 4000만개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탈바꿈 했다. 최종 허가 절차가 끝나는 올해 2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아세안 현지 화장품 OEM 기업들의 수준이 20여년 전의 우리나라 수준으로 자체 개발보다 낮은 인건비로 승부하는 OEM 위주이기 때문에 코스맥스가 가진 제품 개발 및 생산능력을 활용하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또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는 3~4년 이내에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는 이번 해외 진출의 최종 수혜자는 글로벌화를 추구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한류와 K-POP 열풍 등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국내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국내 브랜드들이 진출할 경우 현지 OEM 기업보다는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코스맥스 인도네시아가 유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코스맥스는 최근 중국 광저우 신규 공장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까지 확보함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은 국내외 포함 4억 개를 돌파한 상황이다. 오는 2017년까지 세계 화장품 ODM 기업의 선두로 나선다는 중기계획, 2022년 전체 매출액 1조 4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장기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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