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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 매출 -4.8% 감소, 영업이익 '적자전환'

코로나19 장기화 화장품 부문 매출 부진 뚜렷,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 하반기 정상화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이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부진한 데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증권사 분석자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매출 2,872억 원, 영업적자 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화장품 부문의 매출 악화와 투자 비용 집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매각 이익 157억 원이 더해지면서 순이익은 1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2%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2020년 2분기 실적 (단위 : 십억원,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실적 악화에는 화장품 부문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563억 원(-26.5%), -18억 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이 중 화장품 부문 자체 대표 브랜드인 비디비치가 면세 타격으로 인해 181억 원(-61.0%)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하게 약세 흐름을 보였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 또한 부진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실적 추이 (단위 : 십억원, %)

 

 

비디비치의 매출액은 지난해 2,300억 원대,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캐시카우로 작용했으나 매출 비중 80% 이상의 높은 면세 의존도로 인해 상반기 매출 타격이 컸다. 비디비치의 매출 하락은 화장품 전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다만, 연작(22억 원, -7.0% QoQ)과 수입화장품(360억 원, +19.7% YoY)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산업 영업 환경이 4월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만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매출액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며 “연작 등 고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중장기 화장품 성장도 유효하다. 그러나 화장품의 높은 단일 브랜드와 특정 제품, 그리고 면세점 의존도는 중장기적으로 해소되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매출이 악화되는 시점에 브랜드 투자 비용이 집행된 것도 영업적자에 한 몫을 했다. 투자 비용은 주로 연작, 로이비 등 자체 브랜드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비디비치 이후 후속 자체 럭셔리 브랜드 육성 전략과 연결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부문별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2분기 화장품 부문의 저점을 맛본 데다 브랜드 투자 비용 집행이 마무리되면서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대부분이 일시 집행돼 하반기 수익성 정상화를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박은정 연구원도 “화장품 부문의 영업상황 개선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분기 대비 7월은 비디비치의 면세 매출이 나아진 것으로 파악되며 고정비격의 광고선전비 지출은 제한적으로 비용구조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박 연구원은 “단기 주가 측면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저점 통과 중으로 판단한다”면서 “하반기 점진적 면세 수요 회복 시 주가의 강한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은채 연구원은 “강한 실적과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화장품 브랜드 경쟁력 회복 또는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비화장품 부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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