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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빠르게 실적 개선

코로나19 영향 적자전환 후 빠르게 흑자 반등 화장품 매출 전분기 대비 52% 급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이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 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던 데 비해 빠르게 실적이 개선된 모습이다. 흑자전환에는 특히 면세점 화장품 사업의 실적 회복이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각 증권사 분석자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 매출액 3,338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7.3%, 영업이익은 63.4% 줄어든 것이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6.2% 늘어났고 적자전환했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이뤘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중국 소비가 점차 정상화되고 면세점 판매도 회복추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52%나 신장했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해외 패션 매출 확대를 통해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3분기 실적 (단위 : 십억원, %, %p)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는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에 부합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의류와 화장품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수입 브랜드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수입 브랜드는 강세, 국산 브랜드는 약세를 보였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4억 원, 9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영업이익은 47.0% 줄었으나 전분기에 비교해서는 매출이 51.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대 중국 수요가 정상화 됨에 따라 비디비치, 수입화장품이 전분기에 비해 호조세를 보인 결과다. 비디비치의 매출은 3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했으나 면세 시장 회복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105% 성장했다. 수입화장품은 해외 제품 선호현상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2.1%, 전분기 대비 29.7% 성장한 454억 원 기록하며 매출 하락폭을 축소했다. 연작의 매출액은 14억 원으로 직전 분기와 유사했다.

 

자체 브랜드의 매출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한 화장품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할인판매율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1%에 그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부문 실적 추정 (단위 : 십억원,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실적에는 내국인의 럭셔리, 해외 브랜드에 대한 선호현상 심화의 수혜가 컸다는 게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국인들의 해외 브랜드 선호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중이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해외 패션 부문과 코스메틱 부문의 해외 브랜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영업 레버리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국내 패션과 자가 코스메틱 브랜드의 고전은 아쉬우나 그래도 동종 업종 내에서는 해외 브랜드의 노출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D2C인 S.I. Village의 올해 취급액은 1,00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3%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해외 럭셔리 브랜드 위주로 최근 온라인 시장 내 성장성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패션 부문에서는 해외패션 부문이 매출액 952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고가 브랜드의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짐에 따라 비수기임에도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대 수준인 6%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패션은 매출 730억 원, 영업손실 37억 원으로 부진했다.

 

라이프스타일은 매장 증가 효과가 존재했으나 기존점 부진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에 그친 6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부진과 직영점 확대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19억 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실적 추이 (단위 : 십억원, %)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이 2분기 대비 뚜렷하게 개선된 점, 해외패션 마진이 급증한 점이 긍정적이다”며 “투자 매력도가 상승 중이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이 저점을 통과했으며 고가 중심 보복소비가 해외패션의 외형과 이익을 견인하고 있다. 의류 비수기인 3분기에 해외패션의 마진이 6%에 도달했다. 2014년 이후 처음 보는 마진율이다”며 4분기 연결 매출 3,915억 원(YoY-1%), 영업이익 180억 원(YoY-17%) 전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화장품 122억 원(YoY-10%, QoQ+27%), 해외패션 131억 원(YoY+67%, 영업이익률 11%)을 가정했으며 그 외 국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합산 손실은 47억 원 반영됐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해외 패션과 코스메틱 수입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지속했다. 화장품 자체 브랜드는 중국 소비 지표가 개선되며 수요가 점진적 회복세 이어갈 것이다”고 보고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역시 우상향 모멘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구조적 성장에의 기대는 유효하다”면서 “1Q21E ‘스위스퍼펙션’ 연결 편입, 1H21E ‘에르메스’ 라인업 확장과 4Q20E 중저가 ‘로이비’, 2Q21E 초고가 토탈 브랜드의 신규 출시가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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