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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 공개기업 , '코로나19' 충격 3분기 마이너스성장 '지속'

55개사 상반기보다 수익성 악화, 매출액 –7.1%, 영업이익 –12.9%, 당기순이익 –45.3% 감소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들이 올해 3분기에도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여전히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지웠다.

 

코로나19의 타격이 극심했던 상반기보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폭이 줄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피하지 못했다. 이에 화장품 공개기업들이 코로나19의 여파를 벗어나는 것은 해를 넘긴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코스피, 코스닥) 55개사의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6조 9,062억 원으로 7조 4,365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12.9% 감소한 5,434억 원, 당기순이익은 -45.3% 줄어든 2,624억 원을 기록했다.

 

# 공개기업 55개사 3분기 매출액 6조 9,062억 원 -7.1% 감소, 영업이익 –12.9%, 순이익 -45.3%

 

올해 3분기 55개 공개기업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늘어난 기업은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동원시스템즈, 차바이오텍, 한국콜마홀딩스 등 20개사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LG생활건강, 한국콜마홀딩스, 동원시스템즈,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17개사이며 이 가운데 차바이오텍, 코스맥스비티아이, 파미셀, 스킨앤스킨, 내츄럴엔도텍 등 5개사는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잉글우드랩을 비롯한 14개이다. 이 중 차바이오텍, 파미셀, 내츄럴엔도텍, 코스맥스비티아이 등 4곳은 흑자전환했다.

 

반면, 매출액이 하락한 기업은 35개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을 포함해 11개사였으며 8개사는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을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도 19개사나 됐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코스메카코리아를 포함한 11개사이며 적자전환은 13개사,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은 17개사로 나타났다.

 

# LG생활건강 매출액 2조 706억 달성 1위 마크, 2위 아모레퍼시픽과 큰 격차 벌여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올해 3분기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곳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3분기에만 2조 70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위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의 매출액 격차를 벌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1조 2,086억 원의 매출액을, 아모레퍼시픽은 1조 88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외에 한국콜마(3,207억 원), 코스맥스(3,176억 원), 동원시스템즈(2,852억 원), 한국콜마홀딩스(1,770억 원), 애경산업(1,630억 원), 차바이오텍(1,522억 원), 코스맥스비티아이(1,502억 원) 등이 매출액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다.

 

3분기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매출액 합산액은 5조 9,3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6조 3,760억 원에 비해 –6.9% 감소했다. 전체 화장품 공개기업의 매출액 감소(-7.1%)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적었다.

 

매출액 상위 10개 가운데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곳은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 동원시스템즈, 한국콜마홀딩스, 애경산업, 코스맥스비티아이 등 6곳으로 전체의 절반을 가까스로 넘겼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22.4% 역성장했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이 -20% 이상 줄어든 데 이어 3분기에도 매출액 하락을 막지 못한 모습이다.

 

2020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매출액 상위 10개사 (단위 : 백만원, %)

 

 

전체 화장품 공개기업 중 매출액 성장률에서는 프로스테믹스가 단연 돋보였다. 프로스테믹스의 3분기 매출액은 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9%나 늘어났다. 블러썸엠앤씨도 17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148.7%의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보였다. 스킨앤스킨(61.8%), 내츄럴엔도텍(60.1%), 차바이오텍(58.0%), 씨티케이코스메틱스(50.3%) 등도 50%가 넘는 매출액 성장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반해 제이준코스메틱의 3분기 매출액은 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0억 원에 비해 69.0%나 줄어들었다. 또 현대바이오도 3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8% 역성장했다. 한국화장품(-41.7%), 글로본(-39.6%), 토니모리(-39.5%), 에이블씨엔씨(-29.2%), 잇츠한불(-29.2%), 제닉(-29.0%) 등도 매출액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 LG생활건강, 영업이익 5.1% 증가 3,276억 달성 '독보적', 상위 10개사 -6.8% 마이너스 성장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올해 3분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곳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전년 동기 3,118억 원보다 5.1% 늘어난 3,27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여타 화장품 공개기업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실적을 자랑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익은 6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49.4%) 줄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075억 원에서 올해에는 560억 원으로 47.9%나 감소했다.

 

이 외에 3분기 영업이익 상위 10개사에는 한국콜마홀딩스(358억 원), 한국콜마(296억 원), 동원시스템즈(189억 원), 코스맥스(139억 원), 애경산업(129억 원), 미원상사(108억 원), 케어젠(82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상위 10개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7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6,170억 원에 비해 6.8% 줄어들었다.

 

2020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영업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백만원, %)

 

 

영업이익 성장률에서는 코스메카코리아가 단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3분기 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526.9%나 뛰어 올랐다.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미국법인의 매출액이 증가하며 연결 매출액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수익성 강화로 영업이익은 6526.9% 대폭 상승했다.

 

코스메카코리아에 이어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이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로 손꼽혔다. 잉글우드랩의 영업이익은 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2% 증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코스메카코리아 연결 매출의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법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며 연결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잉글우드랩은 해외 고객사의 발주 증가에 힘입어 지난 분기 코로나19의 일시적 영향을 받았던 실적이 모두 정상화됐다.

 

한국콜마홀딩스도 전년 동기 164억 원보다 117.7% 늘어난 35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20%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이 외에 세화피앤씨(97.5%), 동원시스템즈(83.9%), 대봉엘에스(42.6%), 미원상사(34.2%), 코스맥스(33.7%) 등도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클리오의 영업이익이 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61억 원에 비해 82.9% 줄어든 것을 비롯해 본느(-75.7%), 연우(-67.1%), 씨큐브(-66.3%), 아모레퍼시픽그룹(-49.4%), 아모레퍼시픽(-47.9%), 한농화성(-45.3%), 애경산업(-44.7%) 등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크게 뒷걸음질 쳤다.

 

# LG생활건강, 당기순이익 2,317억 독보적 1위, 상위 10개사 전년대비 –33.0% 감소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3분기 당기순이익은 LG생활건강이 2,31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210억 원)과 아모레퍼시픽(176억 원)이 그 뒤를 이었으나 격차는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벌어졌다. 이어 한국콜마홀딩스(160억 원), 한국콜마(129억 원), 동원시스템즈(70억 원), 미원상사(70억 원), 애경산업(65억 원), 케어젠(50억 원), 네오팜(45억 원)등이 올해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중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다.

 

이들 상위 10개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3,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4,911억 원에 비해 33.0%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1,0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던 동원시스템즈와 미원상사가 올해 3분기에는 당기순이익이 각각 –93.1%, -93.7% 줄어들면서 전체 당기순이익을 끌어내렸다.

 

2020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백만원, %)

 

 

전체 화장품 공개기업 중 당기순이익 성장률에서는 잉글우드랩과 한국콜마가 선두에 섰다. 잉글우드랩은 전년 동기 3억 원에 그쳤던 당기순이익이 올해 3분기에는 499.6% 급증한 15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전년 동기 48억 원에 비해 231.8% 증가한 16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 외에도 동원시스템즈(85.0%), 세화피앤씨(58.6%), 한국콜마홀딩스(44.1%), 미원상사(36.6%), 대봉엘에스(31.9%) 등이 높은 당기순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코스메카코리아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7%나 줄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93.7%, -93.1%의 당기순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씨큐브(-88.7%), 연우(-65.9%), 코스맥스(-57.0%), 애경산업(-56.9%), 클리오(-46.0%), 한농화성(-33.3%), KCI(-31.0%), 네오팜(-28.9%) 등도 당기순이익 성장률이 뒷걸음질쳤다.

 

# '빅2' LG생활건강 vs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실적비교 명암 '뚜렷'

 

화장품 공개기업의 3분기 실적에서는 화장품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 비교가 무색해졌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2조 70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7% 증가한 2,317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화장품 사업에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7%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그림자가 엿보였으나, 영업이익 감소폭이 상반기 15.3%에서 3분기 6.7%로 축소되는 등 코로나 타격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장품 주요 채널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관광객수가 전년 대비 96%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으나 ‘후’, 더마화장품 ‘CNP’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국내외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매출을 회복했다는 게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1조 4,490억 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47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속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에 타격이 계속되면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줄어든 1조 2,08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4% 감소하면서 사실상 반토막났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4% 하락한 1조 886억 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47.9% 줄어든 56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과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 ODM 빅3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영업이익 증가 ‘눈길’

 

국내 ODM 빅3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화장품 시장의 위축에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코스맥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에 그친 3,21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7% 증가한 139억 원을 거뒀다. 코로나19 사태로 손소독제 매출액이 늘어나며 지난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3분기부터 가격 경쟁 등의 영향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화장품 OEM ODM 빅3 2020년 3분기 실적 비교 (단위 : 억원, %)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액은 3,1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189억 원으로 4.9% 성장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화장품 국내 영업이익이 11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37억 원에서 대폭 개선됐다. 수익성 높은 애터미 매출 비중이 28%까지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애터미 중국 사업 확장과 함께 매출이 고성장 국면”이라며 “HKN(구 CJ헬스케어)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 영업이익도 135억 원을 기록했다. 회계기준 변경 60억 원을 반영하면 약 200억 원에 달해 캐쉬카우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나 연구원은 “화장품 경쟁력과 HKN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4분기는 성수기로 3분기보다 이익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매출액 775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6,526.9% 늘어난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영업이익 증가에는 미국법인인 잉글우드랩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잉글우드랩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360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2.2% 증가한 33억 원을 거뒀다.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미국법인의 매출액이 증가하며 연결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수익성 강화로 영업이익은 6526.9%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장기화 오프라인 '로드숍' 브랜드 타격 실적 하락 '지속'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액 하락이 계속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수기를 이끌었던 로드숍 브랜드의 타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로드숍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를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액이 급감한 것을 비롯해 에이블씨엔씨, 클리오, 잇츠한불, 토니모리 등도 부진의 늪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오프라인 로드숍 브랜드 회사 2020년 3분기 실적 현황 (단위 : 억원, %)

 

 

아모레퍼시픽에서는 로드숍에 주력해 온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브랜드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이니스프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803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적자전환했다. 에뛰드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6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3분기 매출액이 6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947억 원에 비해 29.2%나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적자 규모가 커졌다. 클리오는 매출액 506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82.9%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33억 원으로 46.0% 줄어들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클럽 클리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것을 비롯해 H&B 스토어, 면세 등 주요 채널 매출액이 감소했다. 온라인과 글로벌 채널 매출액은 각각 159억 원, 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22% 늘어났다”면서 “클럽 클리오 매장 정리 작업을 지속해 오프라인 채널 정비를 통해 내년에는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잇츠스킨’을 운영하고 있는 잇츠한불은 3분기 매출액이 3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2%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적자가 확대됐다. 토니모리도 전년 동기 대비 39.5% 줄어든 24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9억 원으로 늘어났고 당기순손실은 적자전환했다.

 

2020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52개사 경영실적 (단위 : 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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