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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기업, 무역의 날 ‘수출의 탑’·무역유공자 포상 “빛났다”

제57회 무역의 날 LG생활건강 10억불탑 수상, 화장품기업 161개사 수출의 탑 수상 영예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무역의 날에도 K-뷰티 기업들이 빛났다. 매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수출 역량을 과시하고 있는 화장품 산업을 이끈 161개 기업들이 수출의 탑을 품에 안았다. 특히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업계 최초로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 이형석 LG생활건강 전무가 동탑산업훈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화장품 업계에서 51명이 정부 훈장·포장·표창을 받았다.

 

# 수출의 탑 1,505개사, 수출 유공자 포상 599명 수상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2월 8일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4년 연속 수출 5,000억 달러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출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역의 날 기념식 행사는 대한민국 경제의 한 주축인 무역의 진흥과 수출 확대를 위해 한 해 동안 애쓴 업계의 노고에 감사하고 격려하기 위한 가장 큰 행사로 매년 2,000여명의 무역인들이 참석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현장 참석자를 무역협회장 등 주요 시상자와 단상 수상자 위주 약 40명으로 엄격히 제한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수출회복과 경제 반등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로 새로운 도약과 함께 세계무역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다 함께 더 멀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수출 회복에 기여한 무역인 격려를 위해 무역 유공자 599명에게 포상을 실시하고 1,505개 수출기업에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특히 ▲무역위기 극복(주력품목) ▲신수출성장동력 확보 ▲K-방역 및 소부장 ▲무역구조 혁신(신시장 개척, 서비스 품목) 등에 기여한 정부포상 수상자 10명, 수출의 탑 수상기업 10개사를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포상을 수여했다.

 

(주)테크로스 이동건 대표, (주)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상 금탑산업훈장), 티씨씨스틸(주) 석인국 전무(은탑), (주)심텍 김영구 부사장(동탑) 등 10명이 599명의 유공자를 대표해 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억불탑의 삼성SDI(주), 4억불탑 (주)엠씨넥스, 2억불탑 (주)에이디테크놀로지와 (주)한국카본 등 10개 기업 대표도 1,505개 수출의 탑 수상기업을 대표해 단상에서 상을 받았다.

 

정부가 1973년부터 수여하기 시작한 ‘수출의 탑’은 올해 총 1,505개사가 수상했으며 그 중 중소기업이 1,410개사(94%), 중견기업이 67개사(4%), 대기업이 28개사(2%)다.

 

특히 ‘수출 첫걸음’에 해당하는 ‘100만불 탑’ 수상기업이 지난해 422개사 보다 대폭 증가한 586개사(38.9%)로, 이중 99.3%인 582개사를 중소기업이 차지하면서 중소기업이 새로운 수출기업으로 도약하며 한국 무역의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켰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인 이동제한, 물류난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주요국을 능가하는 회복세를 보이며 4년 연속 5,00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코로나 위기가 언제 종식될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무역인들의 지혜와 ‘하면 된다’는 도전정신으로 회복의 활로를 열고 민관이 힘을 모아 혁신한다면 한국 경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 “CPTPP 가입 검토, 시장 다변화 반드시 이뤄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이후 회복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면서 “보호무역의 바람이 거세지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무역질서의 재편 논의가 본격화되며, 비대면 사회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무역의 시대도 빠르게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한발 앞서 변화에 대비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실력으로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경쟁력을 무기로 대한민국 무역의 체력을 더욱 튼튼하게 키워나가는 것과 함께 시장의 다변화를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신남방, 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FTA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면서 “지난달 최종 서명한 세계 최대 규모 다자 FTA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협정)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이스라엘과의 FTA를 마무리 짓고 인도·필리핀·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과의 FTA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역의 체질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무역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EU와 미국 같은 나라에서 탄소 국경세 도입이 공론화되고 있다. 우리 수출기업들도 하루빨리 에너지 전환을 이루고 친환경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정부 역시 ‘그린 뉴딜’을 통해 저탄소 경제를 향한 우리 수출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화장품 기업 161개사, 수출의 탑 수상 LG생활건강 10억불탑 ‘주목’

 

올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초래한 주요국 이동제한, 세계경기 둔화 등 유례없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은 빠르게 회복세로 진입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나아가 신수출성장동력 품목들의 약진과 수출기업 다양화 등 수출구조의 질적 개선까지 이뤘다는 평가다.

 

수출 주력품목들이 한국 수출의 위기를 극복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전기차·수소차 등 빅3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 등 품목들이 새로운 ‘수출의 주역’으로 확고히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유망소비재인 화장품은 매년 달성하던 연간 최대실적 경신흐름을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수출은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며 11월 중 역대 최고실적 경신(69억불)했다.

 

화장품 연도별 수출액 현황 (단위 : 억불)

 

 

제57회 무역의 날을 맞아 화장품 기업 161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51명이 무역유공자로 포상과 표창을 받는 등 수출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LG생활건강은 10억불탑을 수상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의 고성장과 생활용품, 음료의 안정적 성장으로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 6,000억 원을 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모두 사상 최고의 성과를 이뤘다. 차별화된 럭셔리 화장품 사업과 중국 현지 사업 호조로 고성장을 지속하며 탁월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특히 2019년에는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화장품 중심의 차별화 전략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후’를 이어 ‘숨37’과 ‘오휘’, ‘빌리프’에 이르기까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며 화장품 사업부 전반의 실적을 견인해 줌으로써 지난 1년간(2019년 7월 1일~2020년 6월 30일) 직수출과 로컬, 기타수출을 합한 전체 수출 실적은 12억 2,000만불을 달성했다.

 

해브앤비는 독보적 제품,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 시장 진출을 이어가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2억불탑을, 콜마비앤에이치는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과 풍부한 경험,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을 활용한 수출 성장으로 1억불탑을 수상했다.

 

제57회 무역의 날 화장품 기업 수출의 탑 수상 명단

 

 

씨엔에스, 다미인, 슈피겐뷰티 등 3개사가 5천만불탑은 받았으며 신촌뷰티, 선진뷰티사이언스, 이시스코스메틱, 에이피알 등 8개사가 3천만불탑을 수상했다.

 

특히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는 3천만불 수출탑과 함께 이성호 대표이사 등 임직원 3명이 수출 증대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등을 받는 겹겹사를 누렸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은 자외선차단제, 색조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주로 로레알,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이에 2019년 기준 회사 매출의 78%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전 세계 자외선차단제 시장 성장에 따라 주력 제품인 자외선차단 소재 매출이 증가하며 올해 3천만불 이상의 수출 성과를 냈다.

 

이성호 대표이사는 “자외선 차단 소재 등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2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지 3년 만에 3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면서 “향후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시장 성장 등 해외 시장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천만불탑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더마펌, 씨앤씨인터내셔널, 아시아비엔씨 등 7개사가 수상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서는 아시아비엔씨의 실적이 돋보인다.

 

화장품 수출전문회사인 아시아비엔씨는 ‘롬앤’ 등 우수한 품질의 K-뷰티 브랜드들을 주력으로 수출을 진행하면서 최근 3년간 매년 2배씩 매출이 오르고 수출액은 3배씩 증가하는 등 탁월한 성장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아시아비엔씨는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연초 목표했던 매출 500억 원을 초과 달성했으며, 지난 5월에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1천만불탑은 비앤에이치코스메틱, 티르티르, 서울화장품, 진코스텍, 뉴앤뉴, 코스알엑스 등 15개사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19개사가 7백만불탑, 28개사가 5백만불탑, 22개사가 3백만불탑, 56개사가 1백만불탑을 수상했다.

 

# 화장품 업계 관계자 51명, 무역유공자 선정 “수출주역” 영예

 

수출 유공자로 이형석 LG생활건강 부사장이 제품 품질 향상과 프리미엄화를 통해 소비자에 대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수출을 가속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구체적으로 브랜드의 럭셔리화와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히스토리 오브 후’를 2019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매출 2조 5,000억 원 달성 브랜드이자 아시아 Top5 브랜드로 육성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숨37’은 ‘안전하고 순한 발효 화장품’이라는 컨셉으로 수분, 주름개선 기능을 강화한 브랜드로 육성했으며 ‘오휘’, ‘빌리프’, ‘CNP’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한 제품 개발·마케팅 활동에 주력한 점도 고려됐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와 이동박 씨제이올리브영 상무이사는 철탑산업훈장을 품에 안았다. 윤여원 대표는 천연물 유래의 새로운 기능성 소재를 연구개발함으로써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GMP 적합성 평가 등 적극적인 해외 인증을 통해 글로벌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이 밖에 송기태 선진뷰티사이언스 부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박문호 라오가닉 대표이사, 유민석 정샘물뷰티 대표이사 등 9명에게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됐으며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이사, 한화란 가디뷰이 대표이사 등 38명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제57회 무역의 날 화장품 기업 유공자 수상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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