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형태 중남미 통신원] 1976년 설립된 프랑스 뷰티그룹 록시땅은 2020년 브라질 록시땅 체인점 39개 매장을 폐쇄했다고 발로르 에코노미아는 최근 보도했다. 이는 브라질 체인매장의 2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프랑스 화장품 체인인 록시땅은 90개 국가에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약 17억 유로(한화 약 2조 3,000억 원)이지만 2020년에는 브라질에서 최악의 실적을 면치 못했다. 록시땅은 시어버터를 처음으로 보습 제품에 활용한 회사이며 잘 알려진 제품 역시 시어버터가 함유된 핸드크림이다.

록시땅 관계자에 따르면, 브라질 사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는 사업 중 하나이며 사업이 다시 회복하는 데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한다. 폐쇄된 매장은 모두 브라질 록시땅 소유다. 브라질 록시땅 매장 체인은 2013년 브라질에서만 더 저렴한 제품으로 시작됐다. 사업목표는 브라질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한편, 록시땅은 미국에서 록시땅 체인을 유지, 관리한다. 미국 록시땅은 122개 점포가 문을 닫지 않았다. 브라질 록시땅의 경우 폐점 후에도 157개 매장이 남아 있으며 그중 절반이 프랜차이즈로 추정된다. 발로르 에코노미아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록시땅은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폐점계획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명확히 했다. 2019년 시작된 분석에서 록시땅은 손실을 초래하는 국가의 사업을 폐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계획했다.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브라질 록시땅의 시장점유율은 3.7%에서 2.3%로 떨어졌다. 이 브랜드는 브라질 판매가 43% 감소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구조조정이 가속화됐다고 보고했다.

# 미국 록시땅 파산신청, 23개 매장 폐쇄 준비

최근 미국 록시땅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했으며 23개의 매장 폐쇄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록시땅은 성명을 통해 록시땅이 온라인 판매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는 한편 전략을 발전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그 활동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은 비대칭적으로 높은 매장 임대료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