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은 17조 시대에 돌입하며 가파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조판매업자가 보고한 2012년 생산실적과 대한화장품협회가 발표한 2012년 화장품 수출입 실적을 근거로 시장 규모를 추정한 결과, 지난 화장품 시장 규모는 16조 45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15조 2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던 것과 비교해서 8.3% 증가한 수치다.
2012년 생산실적 추정치는 7조 1000억원, 화장품협회가 발표한 수출실적은 1조 750억원, 수입실적은 1조 3600억원이었다.
특히 올해 데이터모니터가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을 3%대 이상으로 전망한 상황이기 때문에 17조 시대를 맞이하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 추정은 생산실적에서 수출실적을 제외하고 1.6배를 더한 국내 제품의 시장 규모, 수입 실적에 5배를 더한 수입 제품의 유통 규모를 추산한 결과치다.
다만 2012년 생산실적은 화장품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제조업자가 아닌 제조판매업자가 보고하게 됨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2011년 6조 3800억원의 실적보다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7조원대는 무난하게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시장은 17조대에 이를 만큼 질적, 양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편차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빅2로 불리우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시장 지배력이 날로 강성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미샤와 스킨푸드,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브랜드숍의 성장속에 중소기업은 유통활로를 찾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빅2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의 묘를 살리고 있지만, 각사와 관계된 회사와의 상생일 뿐 시장안에서의 상생은 크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활로를 위해 문어발식 확장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다.
자본주의 시장안에서 경쟁은 필연적인 요소이지만 중소기업이 틈새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펼치더라도 대기업이 발을 딛는 순간 가격 질서의 왜곡이 오기 때문에 리딩 업체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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